‘백삼’으로 금산인삼 명성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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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삼’으로 금산인삼 명성을 높인다

  • 승인 2017-03-23 10:10
  • 신문게재 2017-03-24 5면
  • 맹창호 기자맹창호 기자
▲ 충남도는 30일 금산인삼의 명성을 만든 백삼의 글로벌화 상품개발을 위해 30억원의 투자를 골자로 집중 육성계획을 밝혔다.
▲ 충남도는 30일 금산인삼의 명성을 만든 백삼의 글로벌화 상품개발을 위해 30억원의 투자를 골자로 집중 육성계획을 밝혔다.
흑삼 이어 백삼 가공표준화 추진…, 4년간 30억 투자

피로회복, 혈액순환, 항산화활성 효능 홍삼과 유사


금산인삼의 명성을 만든 ‘백삼’이 글로벌 인삼시장 개척을 위한 상품으로 집중적으로 육성된다.

충남도는 오는 2020년까지 4년 동안 30억원을 투자해 백삼 가공 표준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내에는 인삼 관련 451개 업체가 운영 중으로 이 가운데 금산에 429곳이 위치하고 61%인 263개소가 백삼 관련 제조업체다.

백삼은 피로회복과 혈액순환 개선, 항산화활성 등의 효능이 홍삼과 유사한 것으로 금산 국제인삼약초연구소 연구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

제조 과정은 수삼 선별·세척, 곁뿌리·잔뿌리 제거, 껍질 벗기기 또는 형태 변형, 1·2차 건조 등이다. 모양이나 표피 제거 여부에 따라 직삼과 곡삼, 반곡삼, 피부곡삼과 피부반곡삼, 잔뿌리로 제조한 백미삼류, 절삼백삼, 절편백삼, 분쇄백삼 등으로 나뉜다.

1500년 전 ‘강처사 전설’로 시작된 금산 백삼은 엄격한 품질 관리로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얻고 권위를 인정받으며 금산이 전국 최대 인삼 시장으로 성장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하지만, 홍삼 중심 마케팅 전략에 밀려 상대적으로 위축되며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다.

이번 가공 표준화 사업은 금산인삼 명성의 뿌리와도 같은 백삼을 세계적인 상품으로 만들어 인삼시장의 새 활로를 찾겠다는 구상이다.

도는 가공 표준화 사업을 통해 금산 인삼약초특화단지 내에 초미세백삼분말, 절삼 등 제조·가공 시설을 마련한다. 백삼 분말을 활용해 기능성 음료와 과자 등을 생산하는 가공식품 생산라인도 구축할 계획이다.

앞서 충남도는 2013년 금산 지역 흑삼 제조설비를 구축하고, 단계별 유통 전략을 통해 흑삼 대량 공급 기반을 구축했다. 흑삼은 혈당 조절, 지질개선, 혈압 조절 등 대사성 증후군 관련 질환에 탁월하고, 항암과 항산화, 면역력 강화 등 효능이 입증됐다.

금산 흑삼은 현재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유명 백화점에 입점해 판매되고 미국과 중국, 베트남 등 국외 시장 개척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도 관계자는 “백삼은 한약재 소비로 그쳤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농식품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길 기대한다”며 “다양한 유통 경로를 통해 판로지원과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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