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건설청은 22일 행복도시 주민참여 자문단 135명을 22일 위촉했다.
행복청은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는 주민들이 각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 건설에 직접 참여하는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자문단을 기획했다고 이날 밝혔다.
주민 자문단은 도시건축 57명, 기반시설 38명, 문화예술 40명 등 모두 3개 분과로 구성됐으며 해마다 신규 자문단원을 모집하여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자문 세부 분야로 도시건축 분과는 주로 도시계획ㆍ특화, 투자유치 등, 기반시설 분과는 광역ㆍ도시교통, 환경, 에너지 등, 문화예술 분과는 공공건축, 주민커뮤니티, 문화정책 등에 관한 사항을 자문할 예정이다.
행복청은 행복도시 건설 과정 속에서 각 분야의 전문 분야를 토대로 시민들이 의견을 내놓기 때문에 행복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데 주민들이 적극 나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동안에도 행복청은 지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왔다. 다자간협의체를 비롯해 주민 설명회 등을 통해 직접 찾아가서 협의하는 등의 노력을 시도해왔던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그 과정에서의 불협화음이나 비난도 뒤따랐다.
일부 사업의 경우에는 아직도 주민과의 협의 과정에서 명확한 해답을 찾지 못해 기존에 마련했던 계획을 추진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한 시민은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인 것 같다”면서도 “시민들의 목소리가 정책 마련에 어느 정도 투영될 수 있는 지, 어떻게 사업에 반영됐는 지 등을 보다 명확하게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으론, 시민들의 목소리에서 다소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주장에 대해서 행복청 차원에서도 일관성 있는 사업 추진을 해주길 원한다는 요구도 이어졌다.
행복청 관계자는 “행복도시 2단계 건설 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는 시점에 주민들이 도시의 주인의식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보다 많은 분들이 도시 가치를 서로 공유하고, 이로써 행복도시에 새로운 공동체 문화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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