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류중 행복도시 특별법 발의안 일부개정안 통과가 급선무

  • 정치/행정
  • 세종

계류중 행복도시 특별법 발의안 일부개정안 통과가 급선무

  • 승인 2017-03-22 11:19
  • 신문게재 2017-03-23 1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장미대선을 앞두고 대선 출마예정자들이 행정수도론, 수도이전론 등을 거론하지만 실질적으로 행복도시 개발을 위해서는 현재 계류된 행복도시 특별법 개정안 통과가 우선 진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개정 발의안에는 다소 중복된 내용이 포함됐으며 관리주체별 이견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부터 풀어야 한다는 얘기다.

22일 행복도시건설청, 세종시, LH, 정치권 등에 따르면 지난해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ㆍ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은 6건 가량 된다.

지난해 7월께부터 11월까지 지속적으로 발의된 행복도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보면, 행정자치부, 미래창조부 등 중앙행정기관의 추가 이전을 비롯해 공동캠퍼스 조성 및 운영에 관한 개정, 개발 계획 변경시 공공시설을 행복청으로 무상 양여, 광역계획권사업에 행정중심복합도시특별회계 예산지원의 법적근거를 마련, 원형지 공급 대상에 법인·단체를 추가할 수 있는 근거 및 행복청장의 일부 업무에 대한 세종시장으로의 업무 이관 등에 대한 내용이다.

이 가운데 행복청은 지속적으로 해외 유명 대학과의 업무협약(MOU)을 맺어가며 공동캠퍼스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미 해외에서 다양한 전문분야에 맞춰 대학들이 공동캠퍼스 운영에 대해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이렇다보니 행복도시에서 이같은 공동캠퍼스 조성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해줘야 한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행자부나 미래부의 경우에는 현재로서는 행복도시 이전 가능성이 낮은 만큼 행정중심도시라는 상징성에 걸맞게 이전할 수 있는 제도적인 근거가 우선적으로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우선적인 법적인 근거를 마련하지 않은 채 대선 주자들이 세종시의 입지 차원에서의 추상적인 계획만 내놓고 있어 지역사회에는 비현실적인 얘기라는 지적이 끊이질 않는다.

한 시민은 “대선주자들이 얘기하는 것은 다소 희망적인 내용인 것은 맞지만 행복도시 개발과 세종시의 입지 상승을 위해서는 나중에라도 그 생각이 바뀌지 않도록 법률적인 장치를 만드는 게 먼저”라며 “선거를 앞두고 모든 후보자들은 개발과 관련된 다양한 공약을 제시하지만 그 역시 법률을 바꿔야 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우선 제시된 법률에 대한 검증을 통해 제도 마련이 시급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개정안의 경우, 업무 이관이나 시설 무상 이양 등 관리 기관 간 이해관계가 발생하는 개정안도 있어 보다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행복청 관계자는 “개정안의 일부 내용이 중복되는 것도 있는 만큼 일괄적으로 개정안에 대한 심의 등이 이뤄지지 않겠냐”며 “다만, 당장 추진해야 하는 다양한 사업이 많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가닥을 잡아줘야 업무 추진이 보다 원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1.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2.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3.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4.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