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우회도로 마련해 시민 이용 당부 예정
오는 7월부터 홍도과선교(홍도육교) 일대가 지하화 공사로 인해 33개월 간 전면 차단된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7월부터 홍도과선교를 철거하고, 지하화하는 공사에 착수한다. 이 공사는 왕복 4차로에서 6차선으로 도로 확장도 진행된다.
시는 공사를 위해 대전 동구 삼성동 성당네거리에서 홍도동 용전네거리를 잇는 1㎞구간의 차량 통행을 33개월 간 차단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과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시는 주변 우회도로를 이용케 할 예정이다.
시는 기존에 홍도과선교를 이용했던 차량의 통행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게 공사기간 한남 고가차도와 동산지하차도, 성남지하차도, 삼성지하차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우회 노선을 지정했다.
시는 조만간 우회도로를 안내하는 표지판을 설치하고, 착공 전 3개월 간 광고차량 운영과 홍보캠페인 전개, 전단지 배포 등 사전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또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의 편의를 위해 106번과 601·602번 버스의 경유지점을 홍도과선교가 아닌 홍교육교오거리와 동산지하차도를 거쳐 용전네거리로 향하도록 조정했고, 607번과 317번도 홍도과선교가 아닌 동산지하차도와 삼성네거리로 돌아가는 우회 노선도 편성했다. 필요한 곳에는 임시 정류장도 추가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홍도과선교의 지하화로 매연과 차량소음 감소 등 쾌적한 도시환경이 조성되고, 도로 확장에 따른 차량 통과시간도 단축될 것”이라며 “상당기간 통제로 피해와 혼란이 예상되지만, 충분한 시간과 안내로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홍도과선교 지하화 공사는 대전시가 818m, 철도시설공단에 철도하부 지하차도 구간인 182m를 나눠서 시행하며, 국·시비로 총 1368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오는 5월께 시공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