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 분야 전문기관 집적 및 국제기구 유치 등
대전시가 ‘특허 허브도시’ 도약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
가칭 국제지식재산플라자 건립을 통해서다.
플라자에는 지식재산 분야의 전문기관을 집적화시키는 동시에 세계지식재산권기구 한국사무소를 유치해 지식재산 분야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20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시는 최근 국제지식재산플라자 건립 계획을 수립, 대선 공약으로 추진키로 했다. 시는 여야 각 정당에 이같은 계획을 설명하고,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현재 대전에는 대전지검과 특허법원이 ‘특허범죄 중점검찰청’과 ‘특허침해 항소심 전담법원’으로 지정돼 지적재산권과 관련된 행정·사법기능이 집중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는 로펌을 비롯한 법조 단체 및 지식재산 분야 벤처기업들의 집적화가 필요하다는 데 주목하고 플라자 건립을 통해 국내 특허 분야의 중심으로 굳건히 서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식재산 분야에 가장 권위있는 기관으로 분쟁조정과 중재기관인 세계지식재산권기구인 WIPO 유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또 플라자를 원도심 쇠퇴를 차단하고 집객 효과를 도모하자는 차원에서 옛 충남도경찰청사 또는 과학벨트 부지에 입지시키는 방향도 검토할 뜻을 내비쳤다고 한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대전 서을)은 “특허법원을 중심으로 한 특허허브 코트와 법조계 및 지식재산 분야 벤처들이 모여들 플라자 건립을 통해 시너지를 얻어 지식재산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것이 대전시의 계획”이라며 “이것은 지식재산 분야를 키우려고 하는 우리 당의 방향과 맞아 대전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게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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