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조선3사 특허출원 건수 발표
수주난과 경영악화로 2301건으로 그쳐
외국인 특허출원수도 20.5% 감소
조선 3사의 특허출원 1000건 시대가 6년만에 막을 내렸다.
작년 조선 3사의 특허출원은 모두 1000건 이하로 줄었다. 삼성중공업 898건, 대우조선해양 861건, 현대중공업 834건으로 3사는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전년대비 평균 25.4%가 급감했다. 어려운 조선업계의 현실이 특허출원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허청(청장 최동규)에 따르면 조선분야의 핵심인 선박분야의 특허출원 건수는 계속되는 수주난과 구조조정 등 경영여건 악화로 2301건에 그쳤다. 특허출원이 가장 활발했던 2014년 3692건의 62% 수준에 불과했다.
최근 3년간 선박분야 국내출원 외국인의 특허출원건수는 2014년 171건에서 2015년 200건으로 증가했지만, 작년 159건으로 전년대비 20.5% 감소했다. 국내 조선산업의 불황이 외국인들의 국내 출원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권영호 특허청 차세대수송심사과장은 "최근 조선업계의 경영난으로 특허출원이 크게 급감했다. 특허권의 확보는 국내 조선 산업의 부활을 위한 최후의 보루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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