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일까지 147건 발생 … 2003년 이후 최다
쓰레기 소각과 입산자실화 가장 큰 요인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인 산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농산어촌은 물론 전국민의 적극적인 산불예방활동이 필요합니다."
신원섭 산림청장이 20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산불예방에 관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3월1일부터 19일까지 총 147건의 산불이 발생했는데, 이는 2003년 이후 최다 산불 기록이다. 역대 최다는 2002년 151건이다.
신 청장은 "올 1월부터는 총 224건이 발생해 118.3ha의 소중한 산림이 훼손됐다. 산불 발생 원인은 쓰레기 소각과 입산자실화가 가장 높았다"고 말했다.
산림청이 발표한 대국민 담화 내용은 이렇다.
▲산림 또는 산림인접지에서는 논밭두렁 태우기나 각종 쓰레기 소각 일체 금지 ▲입산통제구역이나 폐쇄된 등산로 출입 금지 ▲입산 허용 지역이라도 산림에서 흡연과 불씨 행위 금지다.
이달 들어 발생한 산불은 쓰레기 소각 19건, 입산자실화 7건, 논밭두렁소각 5, 성묘객실화 2, 담뱃불 실화 2건이었다.
문제는 이달 강우량이 5.6mm로 작년 강우량 45.2mm의 12%에 그치고 있어 건조특보가 지속 될 예정이다. 작은 불씨가 자칫 대형산불이 될 가능성이 높 상황이다.
산림청은 "산불 실화자는 7년 혹은 3년 이상의 징역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산불예방을 위한 범국민적인 동참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림청은 지난 15일부터 4월20일까지 대형산불특별대책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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