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병로 교수는 차기 대통령의 덕목을 '용서와 화해'로 꼽았다. |
야당은 당초 정권교체가 목표였으나 지지도 1,2,3위 후보가 모두 야당출신이어서 정권교체는 당연한 상황이고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길을 잃고 표현조차 할 수 없는 상황으로 각종 여론조사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세력은 박 전 대통령의 당장 구속을 외치고 있고 반대세력은 탄핵 무효를 외치며 대선 후보들은 이들의 눈치를 보고 있지 않은가 생각된다.
이제 국민을 통합해야 한다. 많은 국민들은 지금이 산업화시대 이래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가장 어려운 시기라고 한다. IMF나 경제위기 시절 보다고 훨씬 더 가정경제가 어렵다고 한다. 청년들의 취업이 어렵다. 국민 경제가 IT, 자동차 등 수출대기업에 의존하다보니 일자리는 줄고, 빈부격차는 더욱 커졌다. 세대갈등, 빈부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것이다. 물론 이런 갈등이 사회적 불만을 키워 광우병 사태를 가져왔고, 이번 대통령 탄핵의 동력이 되기도 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갈등을 키워서는 안 된다. 물론 과도한 오해의 산물이겠지만 태극기 세력은 적폐청산이란 용어에 몸서리를 친다. 물론 잘못을 고치고 반면교사로 삼아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하지만 국민불안을 키우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
이제 용서하고 화해하자. 용서는 승자만이 베풀 수 있는 특권이다. 패자도 용기있게 수용하고 화해해야 한다. 독과점식 양당구도에서 정권을 운영하지 않는 야당이 승리하는 길은 여당의 실패 뿐이었다. 국회 개헌특위에서 대통령의 권한을 분산시켜 국회가 총리와 내각을 임명하는 4년중임 분권형 대통령제에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이제 다수당 시대가 되었으니 정당정치를 바로잡고 새정치의 틀을 만들어 보자. 상대의 실정만 기다리지 않고 미래를 잘 설계하고 국민의 마음을 얻는 정당이 정권을 잡는 시대가 열릴 것이다. 차기 대통령의 덕목은 국민을 모두 따뜻하게 포용하여 통합하고 미래를 개척하는 국민통합과 미래의 가치에 있다고 본다. (유병로 한밭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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