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 민족대표33인 폄훼 논란… 손병희의 세 번째 부인이었던 태화관 기생 주옥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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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 민족대표33인 폄훼 논란… 손병희의 세 번째 부인이었던 태화관 기생 주옥경은?

  • 승인 2017-03-17 11:34
  • 김은주 기자김은주 기자
▲ 의암 손병희 선생과 주옥경/사진=위키백과
▲ 의암 손병희 선생과 주옥경/사진=위키백과

최근 강용석 변호사 측으로부터 댓글알바와 관련해 고소를 당한 역사 강사 설민석 씨가 이번에는 ‘민족대표 33인 폄훼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설민석 씨는 1919년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이 고급 요릿집 ‘태화관’에 모여 독립선언을 한 것에 대해 ‘룸살롱 술판’으로 언급했으며, 33인의 한 사람인 손병희의 셋째 부인이었던 주옥경을 술집 마담으로 말한 것이 문제가 됐다.

설민석의 발언으로 실시간 검색어에 설민석 이름뿐만 아니라 민족대표33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손병희와 그의 세 번째 부인인 주옥경에 대해 관심도 높아졌다.

손병희는 호가 ‘의암’으로 두산백과에 따르면 한말 천도교의 지도자, 독립운동가. 천도교 제3세 교주를 지냈다. 민족대표 33인으로, 3·1운동을 주도하다 체포되었으며 교육 ·문화사업에 힘썼다. 1962년 건국공로훈장 중장(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되었다고 적혀 있다.

이번에 ‘술집 마담’으로 언급되면서 논란이 된 그의 부인 주옥경은 8살 어린나이에 기생학교에 들어갔다. 원래 종로 명월관 기생출신으로 기명은 주산월(朱山月)이었다. 몸을 파는 기생이 아닌 서화와 서도에 재능을 보여 ‘서화의 천재’라고도 평가됐다. 태화관 손님으로 온 손병희를 만나 천도교 신도가 됐고 22세에는 그의 부인으로 들어가게 됐다.

1921년 의암 손병희 선생이 감옥에서 3년을 보내는 동안 그 뒷바라지를 했으며 병사하자 그녀는 일본으로 건너가 동경 안정여숙 영문과를 졸업하고 귀국, 한국 최초의 부인회인 천도교 부인회롤 결성하여 민족계몽 운동을 하기도 했다.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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