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권 대선후보 인터뷰ㆍ여론조사 등 결정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이하 대신협)는 19대 대선을 앞두고 지역분권과 관련해 공동대응하기로 했다.
대신협은 16일 오후 대전 유성호텔에서 편집국장 간담회를 열어 지역분권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한 공동 대응 사항을 논의ㆍ결정했다.
편집국장단은 이날 지방분권형 개헌 대선 의제 공약화와 대선후보 공동인터뷰, 여론조사, 지역분권 공동릴레이 기고 게재를 공동 대응 사항으로 정했다.
이승규 중도일보 편집국장은 “지역분권에 대한 지역신문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지역신문발전위원회와 함께 연중 아젠다 게재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인호 강원도민일보 편집국장은 “전국적으로 공통분모를 갖고 있기 때문에 대신협 차원에서 지역 목소리를 키워보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공동 대응 사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해 지역민에게 후보 검정의 기회를 제공하자”고 말했다.
이두헌 전남매일 편집국장은 “대선 공동여론조사를 실시해 일제 지면 반영하면 지방분권형 개헌과 관련해 공감을 느끼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분권형 개헌이 안 되고는 지역이 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보원 전북도민일보 편집국장은 “공동인터뷰는 거시적 측면에서 개헌이라든지, 정개개편이라든지 이것을 어떻게 할 것인지 질문할 수 있다”며 “또 이런 입장을 후보에게 공약화 요구한다면 지역민이 검증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논의에 앞서 간담회에 초청된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분권 국가로 대개조 해야-지역과 나라 살리고 번영케 하는 길’이란 주제로 지방분권의 당위성과 방안에 대해 특강했다.
이 의원은 “전국가적으로 재앙적 상황을 맞아 국민 개개인이 느끼는 불안감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지역 분권과 관련해 양상을 보면 독과점에서 비롯된 문제인데 권력과 정보, 자금을 중앙정부가 독점하고 중앙은 과부하 상태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연방제형 분권 국가로 대대적 개편이 이뤄져야 우리나라 각 지역과 전체가 함께 살 수 있다”며 “지역정부에 우선적으로 권한과 재원을 부여해 지역이 원칙적으로 공공사무를 처리하고 처리할 수 없거나 적합하지 않은 사무만 중앙정부가 하도록 하는 보충성의 원칙을 살려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대신협 회장)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언론정책이 달라지는데 새 정부가 출범하면 우리가 지향하는 새로운 대한민국, 선진민주국가를 이룩해 지역 언론이 활성화되고 진흥되길 바라는 취지에서 오늘 자리를 마련했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원식 중도일보 회장, 김도훈 충청투데이 사장을 비롯해 강원도민일보, 경남도민일보, 경북일보, 경상일보, 광남일보, 광주매일신문, 기호일보, 남도일보, 무등일보, 울산매일신문, 전남매일, 전남일보, 전북도민일보, 중부매일신문, 충청매일, 충청투데이 등 17개 회원사 편집국장이 참석했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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