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사 오월드 적자보전금 재투자, 마케팅공사 예산 절감 꼽아
대전시 산하 14개 기관은 16일 보고회를 통해 민선 6기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쇄신해야할 과제로 18가지를 꼽았다. <사진>
우선, 도시공사는 216억원에 달하는 오월드 적자보전금 재투자를 꼽았다. 공사는 올해 시의 역점 사업 가운데 하나인 청년 대전 정책과 맞물려 정규직 31명과 기간제 223명의 청년 채용도 달성해야할 목표로 세웠다.
도시철도공사는 운영설비 및 안전시스템을 확보하기 위한 재원 마련이 숙제다.
이 때문에 공사는 국가연구 과제 수행으로 필요한 예산 36억원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도시철도 1호선 역사내 특정공간을 상업공간으로 개발하고 유휴공간을 청년공간으로 조성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마케팅공사는 예산을 절감해야 한다. 관광과 마이스(MICE) 산업을 활성화시켜야 한다. 마케팅공사는 국비사업 7건을 발굴하고 경상비 등을 줄여 목표치인 예산 절감 5%를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시설관리공단은 수익과 비용 절감, 일자리 창출을 내걸었다.
이를 위해 공단은 시설임대 등 신규수익사업을 통해 3억 3100만원을 창출하고, 성고연봉제 컨설팅용역을 실시해 9억 9600만원을 감축하겠다는 목표다. 3개 사업을 벌여 282개의 일자리도 추진한다.
시의 싱크탱크인 대전세종연구원은 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내야 한다. 연구원은 대전의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는 과제를 찾기 위한 연구 태스크포스(TF)의 운영으로 이 답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테크노파크도 신사업발굴을 위한 6개 분야 클러스터를 추진하고, 5년간 158억원의 사업비 투입을 통한 스마트 유전자의약 기반 플랫폼 구축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평생교육진흥원과 경제통산진흥원, 신용보증재단에겐 취·창업과 필요한 역량 강화가 과제다.
평생교육진흥원은 지역내 유치된 컨택센터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도모하며, 경제통상진흥원은 전통시장 청년몰과 창업교육지원을, 신용보장재단은 청년일자리 창출에 관한 보증상품개발 등으로 청년 창업가 육성과 일자리 확대를 꾀한다.
문화재단과 고암미술문화재단은 청년 예술가와 청년 작가들의 활동과 공간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고, 대전복지재단은 청년예비사회복지가를 키우겠다는 전략을 모색했다.
그러나 각 기관들의 생각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할 대목이다.
시는 기관들이 제시한 방안들이 달성될 수 있게 모니터링과 기관장 평가로 책임성을 부여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보고회에서 제시된 쇄신방안들이 원활이 추진 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모니터링과 기관장 평가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 공기업 및 출연기관의 공공성 및 책임성 강화에도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