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우리소리…연정국악원 정기공연 신춘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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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우리소리…연정국악원 정기공연 신춘음악회

  • 승인 2017-03-16 15:04
  • 신문게재 2017-03-17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팬텀싱어’ 인기현상 팀의 바리톤 박상돈 출연!

신춘(新春)은 겨울을 보내고 맞이하는 첫 봄을 의미한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피어나는 새싹들과 알록달록 꽃봉오리들이 반갑게 인사하는 3월,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 새봄을 알리는 신춘음악회‘소리로 봄을 품다’ 공연을 오는 23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매력적인 국악관현악의 음색에 가야금, 민요, 성악, 사물의 다양한 소리가 함께 어우러지며 따스하고 화사한 봄을 알리는 무대로 꾸며졌다.

소리로 봄을 품은 무대의 첫 번째 곡은 조선시대 임금이 행차할 때 따르는 음악인 ‘대취타(大吹打)’의 본래 가락에 작곡가 원일의 상상력이 더해진 ‘대취타 역(易)’을 선보인다.

대취타 역(易)은 막을 여는 서곡의 성격이 강하며, 힘찬 팡파르 같은 느낌을 선사하는 장쾌한 곡이다.

두 번째 곡은 가야금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춘설(春雪)’이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 가야금 수석단원인 이자영 협연의‘춘설(春雪)’은 눈이 오는 이른 봄의 아름다운 마을 풍경을 그린 동심 어린 곡으로 생동감 넘치게 묘사했다.

세 번째 곡은 화창한 봄날 즐겁게 지저귀는 여러 가지 새들의 모습을 멋스럽게 그린 민요 새타령이다.

남도잡가 가운데서도 빼어난 곡으로 듣는 이의 흥취를 자아내는 곡이다.

네 번째 곡은 매력적인 국악관현악의 소리를 온전히 들을 수 있는 ‘청청(淸靑)’으로, 봄이 우리에게 주는 생기와 활력,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이어지는 곡은 JTBC에서 방송 된 남성 4중창 그룹 결성 프로젝트 <팬텀싱어> 프로그램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인기현상>팀의 바리톤 박상돈이 관객들의 마음을 적혀줄 <지금 이 순간, 시간에 기대어,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총 3곡을 노래한다.

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무대는 사물놀이 협주곡 <사기(四氣)>로 끊임없이 변하는 사계절의 기운 속에서 모든 것이 순조롭게 펼쳐지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신명나는 무대를 선사한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 관계자는“모든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 봄을 맞아 자연의 소리와 닮은 우리소리로 따뜻하고 화사함이 가득한 무대를 꾸몄으니, 국악원에 오셔서 아름다운 국악소리꽃 감상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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