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덕희 교장과 졸업생들 모습. |
학생중심 교육으로 학생들과 소통
건강한 학교, 존경과 사랑이 가득한 학교, 행복한 학교 조성 목표
대전 문지초등학교(고덕희 교장)는 학생,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 바라고 함께 꿈꾸고 함께 해내는 ‘모두가 함께 해서 행복한 성장형 학교’를 만들기 위해 지식보다는 지혜를 경쟁보다는 협동을 강조한다.
문지 교육가족은 ‘숨어있는 창의력과 잠재력을 찾아 키우는 성장형 학교 만들기’라는 고 교장의 경영의지 아래 건강한 학교, 존경과 사랑이 가득한 학교,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먼저, ‘언제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뜻의 두리누리(유비쿼터스) 문지바탕교육을 역점적으로 추진, 학생들과 습관화돼 생활 속에서 실천해야만 하는 미래지향적인 바른 약속을 정했다. 고덕희 교장은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로 마음을 열어가는 바른 인사하기, 전자기기 남용과 바르지 못한 자세로 생길 수 있는 거북목과 척추측만증 탈출을 위해 어디에서나 할 수 있는 ‘으쓱으쓱 끄덕끄덕 체조하기,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바르게 손 씻기 등이 생활 속에서 습관화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놀이통합교육, 자기성장수업, 자기성장평가, 친구사랑 3운동, 어깨동무, 친환경 녹색, 신체운동 7560+ 등 다양한 선도학교를 운영하면서 학생중심 교육활동에 총력을 기울였다. 꿈끼 성장 재능교육에도 집중한 결과, 학교 씨름부 학생들이 지난해 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고, 대부분 학생들이 바둑, 줄넘기, 육상, 기타, 합창, 드럼, 사물놀이 등 각종 예체능교육에 활발히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 생존수영 교육 모습 |
고 교장은 또 학교를 꿈키움터, 꿈배움터, 꿈자람터로 만들기 위해 특색교육활동을 ‘오카리나로 하나되는 어울림교육’으로 정해 365일 1인 1악기 연주기능을 익혀 학교 축제, 졸업식, 입학식 등에서 합주의 장을 펼치기도 했다.
아울러, ‘책으로 열어가는 세상 문지꿈마루’로 평생학습력의 뿌리가 되는 아름다운 중독 책읽기에 풍덩 빠져보자는 의미에서 문지행복독서캠페인을 ‘매일 책을 읽자, 매일 책을 펴자’로 정하고 다양한 독서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고 교장은 “학생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기 위해서는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연계해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하는데 교육환경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문지바탕교육 외에도 학생, 교직원, 학부모의 올바른 관계 형성을 위해 ‘만저 본 사람이 인사하기, 서로 이름 불러주기, 하루에 한 가지 이상 서로 칭찬하기’를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 제45회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씨름부 |
스마트교육모델학교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학생들의 디지털 활용 역량 개발에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지난해 ‘맘껏 놀자, 신나게 놀자, 친구랑 놀자’라는 슬로건을 걸고 교내에 전통놀이실인 ‘우리두리놀이터’와 현대놀이실인 ‘도란도란놀이터’를 만들어 교실과 연계한 실내놀이환경을 구축했다.
올해는 체육관과 운동장 그리고 실내놀이실에서 연결되는 공터에 작은 공연장을 갖춘 야외놀이터를 조성해 ‘문지행복놀이터’를 완성할 계획으로, 학교를 학생들의 배움터이자 놀이터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학생들과 가장 밀접한 교직원들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연구활동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고, 교원과 행정실 직원, 꿈나무지킴이, 조리종사원까지 모두 함께 누구나 할 수 있는 뉴스포츠 종목의 체육 연수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추진할 예정이다.
▲ 우리두리 놀이터 |
이외에도 아름답고 안전한 배움터 조성을 위해 꿈나무지킴이실과 실내외에 안전바를 설치하고, 옥상방수공사를 마쳤으며, 정원의 조경공사도 완료했다. 여름방학 기간에는 운동장 배수, 문틀 교체, 실내 도색 등 공사도 계획돼 있어 쾌적한 교육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 교장은 학부모와 교직원들에게 부모와 교사의 역할에 대해 어른 중심으로 생각해 열심히 하고, 잘하려 하지 말고 학생이 잘 되기 위한 역할이 무엇인지 신중하게 생각하고, 충실할 것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당부한다.
다양한 교육활동도 중요하지만, 교육철학자 헤르바르트의 ‘100명의 사람 보다 한 사람의 현명한 어머니가 낫다’라는 말처럼 교사와 학부모의 어깨동무교육이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이다.
▲ 으쓱으쓱 끄떡끄덕 체조 |
고 교장은 “세상을 바꾸는 것은 인간이고, 인간을 바꾸는 것은 교육이다. 이러한 교육은 교육다워야 한다”며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것이 아닌 함께 손잡고 나가는 교육, 속도보다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교육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문지학생들은 지금처럼만 성장해줬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가장 소중한 시간은 바로 지금이고, 가장 소중한 사람은 바로 옆에 있는 사람이며, 가장 소중한 일은 바로 지금 옆에 있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는 톨스토이의 세 가지 질문으로 당부를 대신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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