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이철희, 변재일 의원도 합류
제19대 대선 ‘죽음의 조’로 불리는 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이른바 ‘김종인계’ 의원들이 잇따라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로 속속 합류, 관심이 쏠린다.
박용진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안희정의 현실인식이 현실의 한계를 뛰어넘는 과감한 제안과 변화를 이끌어 낼 기폭제가 되리라 믿고 싶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김 전 대표가 탈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을 때 비서실장을 지낸 바 있다.
그는 이어 “박근혜의 탄핵을 국회에서 가결하기 위해 당시 여당 소속 의원들의 손을 빌려야 했던 게 우리의 현실”이라며 “민주당이 집권하더라도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어디선가 60명 이상의 의원들의 동의를 받아와야 하는 데 안희정은 솔직하게 이 문제를 대면하고 있다”며 안 지사의 대연정론을 두둔했다.
그는 그러면서 “안 지사가 국민 지지의 힘을 바탕으로 개혁 주도성을 놓치지 않는 연합세력을 구축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치지형을 열어줄 준비가 돼 있기를 바란다”며 안 지사에게
재벌개혁, 노동자 중심의 정책, 경제민주화, 개헌 등 4가지 과제실천을 주문했다.
이에 앞서 김종인계로 알려진 박영선 의원과 ‘김종인 체제’에서 당 전략기획본부장을 지낸 이철희 의원, 비대위원과 당 정책위의장으로 중용됐던 변재일 의원도 안 지사 측에 합류한 바 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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