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정착역 미비 아쉬움, 정치권 공조로 추가 신설 도모
권선택 대전시장이 충청권광역철도의 옥천 노선 연장에 대해 공감함에 따라 향후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권 시장은 최근 가진 중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충청권광역철도 옥천연장 사업은 대전도시철도 1·2호선, 계룡~신탄진 간 충청권 광역철도 등 대전의 대중교통체계와의 편리한 연계 활용으로 대전·충청권 광역교통체계 확충 및 상생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권 시장은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시행한 사전 타당성 조사에는 광역철도 1단계 사업으로 신설될 오정역과 현재 운영 중인 대전역·옥천역에서만 정차하고, 추가적인 정차역 신설계획이 없다는 것에는 아쉬움을 표했다.
국토부와 철도시설공단이 지난해 기존 경부선을 활용해 대전조차장에서 오정역, 대전역, 옥천역을 경유하는 노선(20.2㎞)에 대한 사전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제성(B/C·비용대비 편익)이 0.94를 기록하며 사업 추진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49회에 8량의 차량을 편성·운영해 4834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업비는 차량구입비 143억원을 포함 총 227억원으로 추산된다. 단, 옥천역에서 대전역으로 직접 연결되는 방식이기에 대전 동구 지역민들의 이용 편의나 혜택은 기대키 어렵다.
이런 이유로 권 시장도 중간 정차역 없이는 광역철도로써의 기능수행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시는 철도시설공단의 사전 타당성 조사에 세천역과 신흥역 등 신설을 건의했으나 반영되지 못했다. 하지만,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지방비 분담 등 지자체의 의견 수렴과 기본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거쳐야하기에 시는 대전·충북 정치권과 공조해 국토부에 정거장 추가 신설 등 시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케 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의 한 축이 될 충북도는 지난 2014년 6월 국토부에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내 대전~옥천 간 노선 반영을 건의했고, 이 건의는 지난해 6월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가운데 추가검토사업으로 담겨졌다. 충북도는 이 사업이 시행되길 바라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 때문에 오는 24일 국회에서 열리는 충청권광역철도 옥천 연장 토론회에서 국토부와 대전시, 충북도가 사업 추진을 위해 어떤 제안을 내놓을 지에 이목이 쏠린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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