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충청지역 14개 광역·기초단체가 지역 발전과 공동 도약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대전시와 5개 자치구, 청주시, 보은군, 옥천군, 영동군, 공주시, 논산시, 계룡시, 금산군 단체장은 14일 오후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G9(대전·충청권 공동발전협의회) 회의를 열었다.<사진>
단체장들은 이날 회의에서 “충청권은 한 터 위에 오랜 역사를 함께 하면서 공동의 번영을 이룩해왔다”며 상생 협력과 공동 발전을 다짐하는 공동합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대덕특구 내 다양한 과학프로그램 운영을 비롯해 ▲대전생활권 연합 일자리 박람회 개최 ▲지속가능한 먹거리 기반 체계 구축 ▲대규모 재난발생 시 상호 협력 및 지원 ▲마을공동체 여행콘텐츠 개발 협력사업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예방 특별단속 ▲환경오염물질배출업체 합동 교차단속 ▲대전역~오송역 BRT 및 청주공항~오송역~세종청사~반석역 BRT 증차 추진 ▲자치단체 간 자유학기제 진로체험처 공유 등에 합의했다.
이들은 또 옥천~대전 국도 4호선 자전거 도로 개설과 도농 상생 광역로컬푸드 연계 협력체계 구축, 계룡 신도안~대전 세동 광역도로 개설, 금강과 어우러지는 계백로 자전거길 개설 등에도 함께 노력키로 뜻을 모았다.
이들은 G9의 정례회로 지역별 현안 해결을 위한 공조와 함께 충청권의 미래 먹거리 사업이 될 수 있는 국가적 아젠다 발굴의 필요성에도 한목소리를 냈다.
G9은 대전과 인접한 충남·북 기초단체가 지역별 현안 과제 해결에 힘을 모아 공동 발전을 이루자는 취지에서 지난 2007년 6월 박성효 전 대전시장의 제안에 설립됐다.
그러나 2008년 회의 이후 9년여 동안 유명무실하게 운영되다가 권선택 시장이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협의체를 새롭게 정비하자고 제안하며 이날 재가동됐다.
권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행정구역이라는 경계를 넘어 생활의 접점에서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새롭게 다지는 의미로 오늘의 행사를 추진했다”며 “앞으로 G9 가동을 더욱 활성화해 지역에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낼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공동합의문에서 채택한 사업 이행으로 지역에 동반성장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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