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뢰를 최고의 정치 덕목으로 꼽는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 |
“거짓말하지 않고 신뢰받는 정직한 대통령 필요”
지방분권 개헌 반드시 이뤄져야..‘원도심활성화’, ‘효문화중심도시’ 중점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더불어민주당)은 정당 조직부장과 사무국장, 국회의원 보좌관, 대전시의원을 거쳐 ‘재선 기초단체장’ 타이틀을 단 베테랑 정치인이다.
박 청장은 “정치인이 꼭 지켜야 할 것은 신뢰와 약속”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지난해 4·13 총선 당시 출마설 중심에 섰으나 “구민들과의 약속이 중요하다”며 불출마 의사를 일찍이 밝혔다.
박 청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3선 도전에 나설지가 관전 포인트다.
주변에선 3선에 무게를 두지만, 강창희 전 국회의장 문하생으로 여러 정치적 질곡을 봐온 박 청장의 언급은 ‘두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생물’이기 때문이다.
박 청장은 “다음 대통령은 거짓말 하지 않고 국민에게 신뢰받아야 한다”고 했다.
정치인은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존재한다는 이유를 대면서다.
다음은 일문일답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고 있다. 기초단체장으로서 다음 대통령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원칙과 정의가 통하는 사회가 되도록 국가를 정직하고 올바르게 이끌어야 한다. 때문에 국민에게 거짓말 하지 않고 신뢰를 받는 정직한 대통령이었으면 좋겠다. 정치인은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존재한다. 국민화합과 공정한 사회를 건설할 수 있는 도덕성과 리더십을 갖춘 분이 되었으면 한다.”
-개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데 이에 대한 소신은.
“개헌은 국가의 미래를 이끌 큰 틀을 새로 만드는 것이다. 지방자치가 부활한 지 2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중앙에 집중되어 있는 권한과 제도적 한계로 실질적인 지방자치가 실현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 점에서 지방분권형 개헌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원도심 활성화는 중구 최대 현안 중 하나다. 그동안 성과와 앞으로 비전은.
“그동안 문화흐름 중교로 조성사업, 우리들공원 주변 재창조 사업 등 원도심 재생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돼 원도심이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앞으로 옛 충남도청 뒷길을 ‘예술과 낭만의 거리’로 조성하고, 선화·용두재정비촉진 지구 도로개설, 확장사업을 통해 최적의 정주여건을 조성하겠다.”
-민선 6기 종착점이 1년여 앞으로 다가왔다. 남은 기간 구정방향은.
“민선 5기부터 시작했던 ‘원도심 활성화’와 ‘효문화중심도시 건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다. ‘미래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오늘 나의 행동을 구속한다’는 게 인생 좌우명이다. 현실에 충실하면서 남은 기간 구정발전에 매진하겠다.”
대담=오주영 편집부국장(정치부장), 정리=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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