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청와대 참모진들의 사표를 모두 반려했다.
지난 13일 한광옥 비서실장과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박흥렬 대통령 경호실장 등 청와대 고위 참모진은 일괄 사표를 제출한 바 있다.
황 권한대행은 “현재 안보와 경제 등 엄중한 상황 고려해 한 치의 국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긴급한 현안 업무를 마무리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는 이유로 사표를 모두 반려한다고 밝혔다.
전날 청와대는 참모진들의 일괄 사표 제출 사실을 알리면서 “헌법재판소의 탄핵인용 결정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됨에 따라 정치적ㆍ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는 뜻에서 사의를 결심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관련청와대 관계자는 “일괄적으로 사표가 반려됨에 따라 일상 업무를 챙기면서 대통령기록물 이관 등의 업무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차기 정부가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점을 감안할 때 업무 인수인계 차원에서라도 황 권한대행이 일괄사표를 반려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서울=김재수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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