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구역에도 대림과 한화가 1881세대 시공... 복수1구역 센트럴자이도 성공 분양
대전 서구 구도심 일대가 본격적인 재개발사업에 들어가면서 부동산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모두 재개발사업이지만, 고유 브랜드를 가진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사로 참여하는데다, 교통과 교육 등 인프라도 갖추면서 실거주자는 물론 투자자들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 도마변동 11구역 재개발사업 예정지 |
도마ㆍ변동 1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에 따르면, 서구 도마동 145-4번지 일원인 11구역 재개발 시공사로 호반건설이 선정됐다. 호반건설이 대전의 재개발사업에 참여하는 건 처음이다.
호반건설은 지하 2층~지상 35층 등 모두 1501가구를 지을 예정이다. 착공은 2019년 하반기가 목표다.
11구역은 도마네거리와 서부교육지원청, 유천초등학교 일대로, 2021년 충청권 광역철도와 2025년 도시철도 2호선이 다니는 도마역(예정)과 가깝다.
대청병원과 서부교육청, 서부경찰서, 서부소방서 등을 비롯해 유천초와 삼육초ㆍ중과 복수초, 대신중ㆍ고, 신계중, 동방여중, 제일고와 복수고 등 생활 인프라와 교육환경 등을 갖추고 있다.
▲ 도마변동 8구역 재개발사업 조감도 |
11구역 맞은 편에 추진 중인 도마ㆍ변동 8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도 활발하다.
대림산업과 한화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이곳은 지난달 대전 재개발 사업 중 역대 최고의 조합원 분양 신청률(82%)을 기록하면서 내년 봄 분양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유천동 서부터미널 옆 유등천 건너편인 이 구역에는 지하 2층∼지상 34층(20개 동) 규모에 모두 1881세대가 조성된다.
도시철도 2호선(도마역)과 안영IC, 서남부버스터미널 등의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버드내중과 대신중ㆍ고교 등과 가깝다. 도마시장과 도마실국민체육센터, 체육공원, 유등천 수변공원 등의 생활편의 시설도 있다.
▲ 복수센트럴자이 조감도 |
서구 재개발사업 중 지난달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섰던 복수1구역 ‘복수센트럴자이’(1102세대 중 일반분양 866호)는 1순위에서 마감했다.
전국 아파트 신규분양 미달사태가 속출하는 가운데, 올해 대전의 첫 분양단지임에도 평균 청약경쟁률이 2.79대 1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곳 역시 교통과 학군, 생활, 자연환경 등 인프라 측면에서 도마ㆍ변동 8ㆍ11구역과 거의 같다고 할 수 있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변수도 있겠지만,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앞으로 도마동과 변동, 복수동 등 서구 구도심 일대가 대전 부동산시장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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