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6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 발표
사교육비 총액 18조원 넘어… 학생 줄어도 사교육비 증가
2016년 대한민국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이 약 18조1000억원을 넘어섰다.
전년보다 1.3% 증가했고, 초등학교 7조7000억, 중학교 4조8000억, 고등학교 5조5000억원으로 초등학교 사교육비가 압도적이다.
학생수는 해마다 대폭 줄고 있지만, 사교육비는 크게 감소하지 않은 모습이다.
통계청(청장 유경준)은 13일 2016년 초중고 사교육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학생 초중고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5만6000원다. 2015년 24만4000원에서 1만2000원이 증가했다. 참여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7만8000원인데 고등학교 49만9000원, 중학교 43만1000원, 초등학교 30만2000원이다. 학교급이 높아질 수록 참여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증가하고 있었다.
하지만 사교육 참여율은 67.8^로 전녀에 비해 1.0%P 감소했고, 주당 사교육 참여시간은 6시간으로 나타났다.
사교육 참여학생 중 월평균 사교육비는 50만원 이상 지출한 학생 비중이 17.1%로 가장 많았다. 10~20만원 지출은 12.7%, 20~30만원 지출은 12.1%다. 권역별로 서울과 광역시, 중소도시는 50만원 이상, 읍면지역은 10~20만원 구간의 학생 비중이 높았다.
사교육비는 지역간 차이도 상당했다.
서울이 35만2000원으로 가장 높고 전남이 16만2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전년대비 세종 20.5%, 제주 12.4%, 부산 9.6% 증가했고 충남 1.4%, 전남 1.4% 감소했다.대전은 25만7000원선에 머물렀다.
참여율도 서울지역은 73.7%, 경기 71.5%, 부산 69.8% 순이다. 참여율도 전남이 54.9%로 가장 낮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2016년도에는 예체능 및 취미교양에 대한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6만3000원으로 전년대비 1만원 증가했다"며 "방과후학교 비용은 1조1200억원이고 EBS 교재 구입비는 1700억원, 어학연수비는 39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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