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대비 2015년 소모성 경비 증가, 교육여건지출 감소 대학 전국적으로 39개
대학가가 등록금 동결을 이유로 재정난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대학들이 소모성 경비는 늘리고, 정작 늘려야할 교육여건 지출을 줄여 논란이 되고 있다.
대학교육연구소가 발표한 ‘사립대 소모성 경비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1년에서 2015년 사이 5년간 사립대학들이 등록금 동결을 이유로 재정난을 호소하면서 홍보비, 업무추진비 등 소모성 경비는 매년 2100억원 가량 고정적으로 지출한 반면 기계기구매입비, 실험습비 등 교육여건 지출은 18.5%가량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 29개 사립대 가운데 순천향대, 세명대, 한남대 등 8개 대학은 교육비 및 연구활동과 직접 관련이 없는 홍보비, 행사비, 업무추진비, 회의비 등의 예산 등 ‘소모성 경비’가 오히려 증가한 반면 기계기구매입비, 실험실습비, 도서구입비 등의 교육여건지출비는 오히려 감소했다.
순천향대가 지난 2011년에 비해 2015년 소모성 경비가 37.2% 증가한 반면 교육여건지출은 7.9% 감소했으며, 세명대는 소모성경비가 165.2%증가했고, 교육여건지출은 14.1%감소했다.
한남대는 소모성경비가 36.2% 증가했으며, 교육여건지출은 40.2% 감소했다.
선문대는 소모성경비가 8.2% 증가한 반면, 교육여건지출은 10.4% 감소했으며, 호서대는 소모성 경비가 6.1% 증가한 반면 교육여건 지출은 53.6% 감소했다.
나사렛대는 소모성경비는 18.9% 증가했으며, 교육여건 지출은 2.5%감소했다.
을지대는 소모성 경비가 26.3%나 증가했지만 교육여건 지출은 48.5%나 감소했다.
교육부는 지난 2015는 회계연도 사립대학 예산편성 유의사항 및 제출 안내를 통해 업무추진비 및 행사비 등 소모성 경비의 최대한 억제를 명시했지만 각 대학은 홍보비와 행사비 등을 지속적으로 늘린 셈이다.
전국적으로는 39개 대학이 소모성 경비를 지속적으로 늘려왔으며 고려대가 29억원 으로 소모성 경비를 가장 많이 지출했으며 남서울대가 28억2000만원, 경동대 27억8000만원, 세명대 22억900만원으로 소모성 경비를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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