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 대전과 충북은 상승, 세종과 충남은 감소
월세는 올 들어 변동 없어... 한국감정원 2월 조사
올 들어 대전과 세종, 충북의 주택 매매가는 소폭 상승했지만, 충남은 하락했다.
전세가는 주택공급이 많은 세종과 충남이 떨어지고 있으며, 월세는 변동이 거의 없다.
한국감정원이 최근 발표한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다. 조사 대상은 전국 203개(시 78곳, 군 24곳, 구 101곳) 아파트와 214개(시 78곳, 군 35곳, 구 101곳) 연립과 단독주택이다. 아파트는 1만 5588호, 연립 5950호, 단독주택 4805호다.
▲평균 매매가=전국 주택의 평균 매매가는 2억 4864만원으로, ㎡당 279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월(2억 4845만원)보다 조금 올랐다. 수도권이 3억 3665만원(㎡당 392만원) 수준이고, 지방은 1억 6912만원(㎡당 176만원)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4억 7097만원(㎡당 552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인천은 1억 9804만원(㎡당 248만원), 경기도가 2억 7231만원(㎡당 310만원)으로 조사됐다.
충청권에서는 세종이 2억 1387만원(㎡당 234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대전이 2억 1316만원(㎡당 217만원), 충남 1억 3094만원(㎡당 124만원), 충북은 1억 3660만원(㎡당 141만원)이다. 대전과 세종, 충북은 1월보다 소폭 올랐고, 충남은 떨어졌다.
영남에서는 울산이 2억 3948만원(㎡당 251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대구 2억 3140만원(㎡당 247만원), 부산 2억 1146만원(㎡당 246만원), 경남 1억 7571만원(㎡당 185만원), 경북 1억 2560만원(㎡당 115만원) 등의 순이다.
호남의 경우 광주가 1억 7113만원(㎡당 195만원), 전북 1억 1643만원(㎡당 114만원)이고 전남은 9500만원(㎡당 93만원)이었다. 강원은 1억 2841만원(㎡당 124만원), 제주 2억 3276만원(㎡당 191만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전세가=전국 평균 전세가는 1억 6533만원으로, 1월(1억 6517만원)보다 조금 올랐다. 서울 2억 9690만원, 인천 1억 3690만원, 경기 1억 9225만원 등 수도권 평균은 2억 2404만원으로, 1월(2억 2386만원)과 비교해 소폭 상승했다.
충청권에서는 대전의 평균 전세가가 1억 4313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세종은 1억 1828만원, 충남 8406만원, 충북 8864만원 등이다. 대전과 충북은 1월보다 오른 반면, 세종과 충남은 떨어졌다.
영남의 경우 대구의 전세가격(1억 5987만원)이 가장 높았고, 울산이 1억 5558만원, 부산 1억 4167만원, 경남 1억 1203만원이며 경북은 7816만원이었다.
호남에서는 광주가 1억 3011만원, 전북 8281만원, 전남 6425만원이고, 강원은 8280만원, 제주는 1억 4642만원으로 조사됐다.
▲평균 월세가=전국 주택의 평균 월세 보증금은 4684만원이고, 월세는 56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보증금은 6750만원, 월세는 69만원이고, 지방은 2817만원의 보증금에 평균 44만원의 월세를 내고 있다.
서울 주택의 평균 월세가는 보증금 1억 311만원에, 월 80만원 수준이다. 인천은 2344만원에, 54만원, 경기는 5235만원의 보증금에, 월세는 64만원이다.
충청권의 경우 대전이 평균 3690만원의 보증금에 월 54만원을 내고 세종은 1531만원에 월세는 44만원 정도다. 충남은 2053만원에 39만원, 충북은 1943만원에 38만원의 월세를 내고 있다.
영남에서는 울산의 월세 보증금이 4237만원(월세 54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부산은 보증금 3866만원에 월 46만원, 대구가 2296만원에 월 65만원, 경북 1177만원에 40만원, 경남 4647만원에 월 35만원이다.
호남에서는 광주의 평균 월세 보증금은 3691만원, 월세는 48만원이고 전북이 2598만원에 월 32만원, 전남 1834만원에 월 27만원 수준이다. 강원은 1445만원에 41만원, 제주는 1372만원에 월 72만원으로 서울에 이어 가장 높았다.
최주만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지부장은 “부동산시장은 관련 정책은 물론 경기 영향에 민감하고 수요와 공급에 따라 변동이 많다”며 “분양이 꾸준히 있기 때문에 가격은 전반적으로 보합세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