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이 개헌안에 ‘행정수도=세종시’ 관철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 9일 오후 국회를 방문 개헌특위 김동철(국민의당) 제1소위 위원장과 이철우 간사(자유한국당), 원혜영(더민주), 김종민(더민주) 의원, 송영길 의원(문재인 캠프 총괄본부장)을 잇따라 만났다.
이 시장은 특위 위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 성공을 위해 개헌안에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꼭 명시해야 한다”며 “여야를 떠나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가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김동철 제1소위 위원장은 “행정수도를 포함한 수도문제에 대해 헌법적으로 해결해 나가는데 국회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올해 최대 현안을 ‘행정수도 개헌’으로 정하고 새해 벽두부터 본격 행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월 이주영 개헌특위 위원장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간사, 박병석 더불어 민주당 의원, 정용기 새누리당 의원 등을 만나 헌법에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명시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 시장은 “수도권 과밀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발전시켜야 하며, 헌법에 ‘세종시=행정수도’를 명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난해 6월에는 20대 국회 원구성 후 정세균 국회의장과 조정식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하는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행정수도 개헌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편, 시는 개헌과 관련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행정수도 개헌 T/F’를 운영하고 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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