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스트 신임 신성철 총장의 첫 행정직 인사를 놓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
홍보실장 연임 여부 등 조만간 단행
카이스트 행정직 인사가 임박한 가운데 행정직 수장인 행정처장을 두고 학교 안팎의 세평이 무성하다.
실용과 통합의 키워드로 대표되는 신임 신성철 총장은 지난 6일‘ 넘버 2’인 교학부총장을 비롯해 연구부총장, 대외협력 부총장 등 3명의 ‘기둥’을 세웠다.
마지막 얼개는 행정을 아우르는 자리인 행정처장 인사다. 통상 교학부총장의 제청을 받아 총장이 결정했다는 게 한 관계자의 전언이다.
530여 행정직의 수장인 행정처장 인사는 승진이나 수평 인사보다는 발탁 인사가 주를 이뤘다.
현재 부장급은 총무부장, 시설부장, 진료부장 등 3명이다. 일반 행정 조직은 이들 중 처장을 발탁하는 게 관행이나 카이스트는 팀장급에서 올라오는 경우가 상당했다. 행정처장의 임기가 2년인 만큼 정년이 최소한 2년 이상 남아 있는 사람이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재남 현 처장 역시 부장급이 아닌 팀장에서 처장으로 올라온 경우다.
일각에선 현 성용제 총무부장의 ‘입각’이 점쳐지는 가운데 전(前) 전임인 서남표 총장 당시 중용됐던 행정직의 ‘이동’이 있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불명예 퇴진한 서 총장 사람들은 강성모 전임 총장 당시 대부분 물갈이됐다. 일부는 한직으로 자리를 옮겨 후일을 기다리는 형국이다.
총장실장은 신 총장이 교학부총장을 역임했던 시절, 호흡을 맞췄던 팀장급이나 선임 행정원 중에서 몇몇이 거명되고 있다.
카이스트 한 직원은 “신 총장은 모교 출신 첫 수장인 만큼 밋밋한 인사보다는 파격적 발탁 인사로 조직에 변화를 가져오는 충격파를 줄 수도 있을 것”이라며 “연공서열 보다는 능력 중심의 인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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