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필 충남도의원이 9일 충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
김 도의원의 입당으로 국민의당은 충남도의회에 교두보를 마련했지만, 함께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던 무소속 이기철 충남도의원(아산1) 이 참여하지 않음에 따라 지역정가 개편을 점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김 도의원은 이날 충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충청인의 후예로서 중도보수 국민의당을 만들어가기 위해 입당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저를 당선시켜준 곳이 자유한국당이기에 복당 후 지역 조직 활성화에 기여하려 했지만 서류조차 보고하지 않는 비민주적 처사를 보았다”며 “국정농단 사태 앞에서 오만과 방자함으로 도정을 살피지 못하는 자유한국당에는 미래가 없음을 절실히 느꼈다”고 비판했다.
이어 “자신의 대권만을 위해 도지사직 사퇴도 없이 방랑자처럼 떠돌아다니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도정 공백 사태를 보고 있다”며 “국민중심 정당에서 안 지사를 통해 이루지 못한 사업을 반드시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입당 기자회견에 참여한 국민의당 김영환 최고위원은 “김 도의원은 소신과 용기의 정치인”이라며 “박지원 대표와 안철수, 손학규 전 대표와도 상의했다. 입당 절차가 마무리되면 김 의원을 도의회 대표로 임명하고 중앙당직도 안배하겠다”고 밝혔다.
김 도의원의 국민의당 입당으로 재적 40명인 충남도의회는 자유한국당 27명, 더불어민주당 11명, 국민의당 1명, 무소속 1명으로 재편됐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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