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와 홍성군, 중도일보는 9일 홍성군 대회의실에서 민속대제전 담당자회의를 열고 시ㆍ군 간 경기 진행 협의 및 대전 상태 추첨을 실시했다. |
경쟁 치열한 줄다리기서는 쇠 징 스터드, 장갑에 송진 등 금지…청양군 3연패 상승세 누가 저지할까 관심
제27회 충남도지사배 민속대제전이 오는 9월 23일 홍성군 홍주성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민속대제전은 홍성역사인물축제 기간 함께 열리며, 바둑 종목이 신설된다.
충남도와 홍성군, 중도일보는 9일 홍성군 대회의실에서 민속대제전 담당자회의를 열고 시ㆍ군 간 경기 진행 협의 및 대전 상태 추첨을 실시했다.
홍성군 등에 따르면 민속대제전은 지역의 민속 문화성을 바탕으로 도민의 화합과 자긍심 고취, 민속경기의 보전을 위해 27년째 이어져온 대회다.
올해 민속대제전은 기존 씨름과 줄다리기, 단체줄넘기, 힘자랑, 제기차기, 널뛰기, 윷놀이와 함께 바둑 종목이 추가됐다.
기존 단오(음력 5월 5일) 전후인 봄에 개최하던 민속대제전은 처음으로 올해 지역 축제인 홍성역사인물축제와 동시 개최, 가을 경기를 치른다.
이날 협의된 사항을 보면, 씨름 종목은 연령대별 남자선수 4명과 여자선수 1명이 참가해 5인 단체전으로 진행한다. 3명이 먼저 이긴 팀이 승리한다. 씨름협회 및 이에 준하는 엘리트단체에 등록되지 않은 순수 아마추어 선수만 참가 가능하다.
줄다리기는 남자 10명, 여자 10명의 20명 단체전으로 진행한다. 3전 2선승제이며, 육상화와 럭비화 등 쇠 징 모양의 스터드가 부착된 신발은 착용이 금지된다. 다만 고무 징이 달린 축구화는 허용한다. 장갑에 송진을 묻히는 등의 행위도 금지한다.
줄넘기는 남ㆍ여 구분 없이 10명이 참가한다. 2명이 줄을 돌리고 8명이 넘는다.
씨름과 함께 최고 인기종목인 힘자랑은 남성 1명이 참여해 40㎏ 모래가마를 오래들고 있는 사람이 승리한다. 제기차기는 1명, 널뛰기는 여성 2명이 참가한다.
남ㆍ여 2명씩 참가하는 윷놀이는 올해 홍성군 측의 제안으로 ‘최영장군윷놀이’ 방식으로 진행한다. 통나무로 거대한 윷을 만들어 1명이 한 개의 윷을 안고 던지면 된다. 바둑은 각 1명씩 참가해 자웅을 겨룬다.
선수단은 행사 당일 오전 9시 30분까지 홍주성으로 집결해야 한다.
장인평 중도일보 문화사업국장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홍주에서 역사인물축제와 함께 민속대제전이 열려 의미 있는 대회가 될 것”이라며 “도민들께서 민속대제전을 즐기고 인근의 역사 유적지도 둘러보는 좋은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민속대제전에서는 청양군이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우승, 통합 6회 우승을 달성해 자타공인 최강자로 손꼽히고 있다. 홍성=유희성 기자 jdyhs@
▲ 지난해 논산시 일원에서 개최한 제26회 민속대제전에서 참가자들이 단체줄넘기를 하고 있다./중도일보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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