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탄핵 결정 이후 행보 관심 집중

  • 정치/행정
  • 2017 19대 대통령선거

황운하, 탄핵 결정 이후 행보 관심 집중

  • 승인 2017-03-09 09:20
  • 신문게재 2017-03-10 3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 
<br />‘수사권 독립 대명사’로 불리는 대전 출신의  황운하 경찰청 수사개혁단장(56)의 탄핵 이후 정치적 행보에 커다란 관심이 쏠리고 있다. 
<br />

‘수사권 독립 대명사’로 불리는 대전 출신의 황운하 경찰청 수사개혁단장(56)의 탄핵 이후 정치적 행보에 커다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전 출신의 수사권 독립 대명사, 치안감 승진 기대 높여

올말 계급 정년 벗어나려면 승진 필수


‘수사권 독립 대명사’로 불리는 대전 출신의 황운하 경찰청 수사개혁단장(56)의 탄핵 이후 정치적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 단장은 대전 동산중,서대전고를 나와 경찰대 1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정치적 행보’란 황 경무관이 차기 정부에서 승진할 수 있느냐를 말하는 것이다.

10일 오전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파면 여부를 결정하면 대략 황 단장의 ‘미래’가 보일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황 단장은 박근혜 정부 들어 연속해서 치안감 승진에서 고배를 마신 뒤 지난 2015년 말 인사에서 경찰대학 교수부장으로 좌천됐다.

사직 여부를 고민하던 그는 어느 자리에서든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때를 기다렸다.

‘숲 속에서 길을 잠시 잃었던’ 황 단장은 가지 않았던, 없던 길을 다시 걸으며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준비에 착수했다.

그러던 중 이철성 경찰청장 부임 이후 그의 ‘브랜드’인 수사권 독립을 총괄하는 경찰청 수사개혁단장으로 다시 ‘본부’로 입성했다.

관례상, 황 단장은 올 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치안감 승진에서 탈락하면 ‘계급 정년제’에 걸려 옷을 벗어야 한다.

경찰 선후배들은 경찰의 큰 자산인 황 단장이 현직에서 떠날 수 있다는 점에서 안타까워하고 있다.

다만, 정권이 교체된다면 사정은 달라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탄핵이 인용되면, 검찰의 무소불위 기소 독점주의를 견제하자는 공약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여 황 단장이 움직일 공간은 커질 전망이다.

황 단장은 9일 페이스북을 통해 검사의 영장청구권 독점을 힐난하는 글을 올렸다.

이는 최근 뇌물 혐의 검찰수사관의 영장을 반려하고 사표를 받아준 검찰의 조치를 비판한 것이다.

그는 “검사가 영장을 신청해주지 않으면 경찰은 수사를 진행할 수 없다. 출석을 하지 않고 버텨도 체포를 통해 강제로 출석시킬 방도가 없고, 증거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을 할 수도 없다”고 현실을 개탄했다.

그러면서 “영장청구권자를 헌법에 규정한 나라는 문명국가 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오주영 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