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의 이슈토론]주민이 만드는 동구…마을공동체 ‘끈끈’

[신천식의 이슈토론]주민이 만드는 동구…마을공동체 ‘끈끈’

  • 승인 2017-03-08 17:41
  • 수정 2017-09-14 13:18
  • 신문게재 2017-03-09 3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리더양성교육으로 공동체 의식 함양

‘마을넷’ 결성 마을공동체 간 소통




풀뿌리 주민자치를 지향하는 대전 동구의 마을자치 활성화 정책이 눈길을 끌고 있다.

마을공동체를 이끌어나갈 ‘동네’단위 리더양성 교육 프로그램과 마을활동가 간의 소통을 돕는 동구넷 등 다양한 사업이 마을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동구는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평생학습원에서 지역공동체에 관심 있는 주민과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동구 동네자치 리더양성과정’을 개설했다.

구는 주민이 살면서 불편하거나 개선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을 새롭게 가꿔 만족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돕고 다양한 욕구를 수렴해 삶의 질을 높이는 마을공동체 활성을 목표로 했다.

모두 10회에 걸친 교육은 자치제도의 이해부터 해외 국가의 공동체 사례, 주민참여예산제 등으로 구성됐으며, 9회 차에는 인천 가좌2동 마을을 견학해 주민자치 사례를 접하기도 했다.

동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지역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가기 위해 새로운 시도들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활동들을 생각하고 실천하며 공유한다면 향후 지역공동체 활동에 대한 인식 개선과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되고, 학습과 실천을 함께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전시 사회적자본지원센터가 추진하는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 역시 동구에서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지난해 동구에선 10개 단체가 공동체ㆍ문화역사형 사업을 통해 공동체 활동을 실시했다.

동구에선 마을공동체와 마을에서 활동하는 활동가를 구성원으로 한 ‘동구 마을넷’을 결성하기도 했다. 지난 2015년 대전시 마을 활동가 포럼ㆍ구별 포럼을 결성한 데 이어 지난해 6월 본격 발족했다. 천동지역을 바탕으로 모인 무지개놀이밥 모임(양육 공동체), 가양동 지역을 바탕으로 활동하는 통통어울림(육아공동체) 등으로 구성된 ‘동구 마을넷’은 월별 정기회의를 통해 소통하고 더 나은 지역을 위해 고민하고 있다.

김은선 무지개놀이밥 모임 대표는 “비슷한 생각을 가진 동네 사람들과 공동체를 이루고 다양한 활동과 참여를 하는 것은 나와 내 가족이 행복하고 나아가 우리 동네가 행복해져 모두가 행복하게 살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공동체와 생각을 나누고 좋은 방향으로 개선시켜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hyo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