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국제구호단체인 굿네이버스를 통해 남수단에 깨끗한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시행한 공동우물 지원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사업은 지난해 세계 물의 날(3월 22일)을 기념해 시 직원들과 대전상공회의소, 하나은행, 금성백조주택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2400만원을 기부하며 비롯됐다. 이를 통해 남수단 야리 커뮤니티의 리삐마을과 부라마을 등 2곳에 우물이 설치돼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를 공급받게 됐다.
그동안 마을에 거주한 1000여명의 주민들은 식수를 나르기 위해 수 ㎞ 떨어진 곳까지 다녀야했으며, 그마저도 불결한 위생과 장티푸스, 기생충 감염 등 수인성 질병으로 적잖은 고통을 겪어야만 했다.
시 관계자는 “물 부족으로 시달리는 나라에 작은 정성으로 깨끗한 식수를 지원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아껴 쓸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펼쳐나가겠다”고 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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