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최초의 민주화 운동인 ‘3.8민주의거 기념식’이 8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기념식에는 권선택 대전시장과 김경훈 시의회 의장, 김용재·김종인 3.8 민주기념사업회 회장 등이 6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권 시장은 기념식에서 “57년 전 그날 우리 학생들의 용기는 4.19혁명의 기폭제가 됐으며, 나아가 부마항쟁과 광주민주화운동, 6월 항쟁으로 이어졌다”면서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토대가 된 충청의 자랑스런 역사로, 그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해 시민이 중심이 되는 대전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 보자”고 감사를 표했다.
권 시장과 시 주요 인사들은 행사에 앞서 서구 둔지미공원 내 기념탑에 헌화도 하며 민주의거에 참여했던 선열들의 의기를 기렸다.
3.8민주의거는 지역 고등학교 학생 1000여 명이 지난 1960년 3월 8일부터 시작해 수일동안 자유당 정권의 부패와 독재에 항거했던 충청권 최초의 학생운동으로, 대구 2.28 의거 및 마산 3.15 의거와 함께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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