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보건환경연구원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 주변 지역의 세슘과 요오드 농도를 측정한 결과, 인공방사성 물질인 137 세슘이 표층토양에서 극미량 검출됐다고 7일 밝혔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원자력연 일원의 하천수 4개 지점과 토양 5개 지점, 농산물 23건을 대상으로 134 세슘과 137 세슘, 131 요오드 등을 분석한 결과다.
그러나 검출된 세슘 농도인 11.7 베크럴(bq/kg-dry)은 원자력연 등에서 조사한 이전 자료와 비교시 전국적으로 검출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게 보건환경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인공방사성 물질인 세슘은 과거 대기권 핵실험 등에 의한 잔존물로서 전국적인 분포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종헌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최근 원자력연구원 주변의 방사능 안전성에 우려가 제기된 만큼, 앞으로도 계속 방사능 농도를 조사해 시민들에게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시의 원자력 안전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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