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정권 재창출 강조 대권주자 지지호소 눈길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발생으로 잔뜩 움츠러들었던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과 조기대선을 앞두고 중원에서 보수층 결집에 나섰다.
자유한국당은 7일 서구 만년동 VIP웨딩홀에서 인명진 비대위원장, 정우택 원내대표 박맹우 사무총장, 이현재 정책위의장 등 중앙당 관계자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핵심당원 연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인제 전 최고위원, 안상수 의원, 원유철 의원,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진 전 중앙일보 기자 등 당내 대권주자 5명과 이은권 대전시당위원장, 정용기·이장우 의원과 당원 500여 명이 함께했다.
한국당 지도부 이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물밑에 가라앉아있던 충청권 보수층의 결집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이후 조기대선이 유력한 가운데 충청권 당원의 단결을 통해 보수정권 재창출을 위해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흩어지면 죽고 뭉치면 산다며 사즉생의 각오로 당을 지켜야 한다”며 “새의 부서진 오른쪽 날개를 고쳐서 자유한국당 날아보자”고 주장했다.
이현재 정책위의장은 “대전은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이날 핵심당원 연수 열기를 서울로 영남으로 호남으로 펼쳐나가면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대선출마를 선언한 당내 주자들도 앞으로 다가올 당내 경선을 겨냥해 자신의 차별성을 당원들에게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 눈길을 끌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우리 주변의 먹구름을 걷어내고 희망 있는 나라는 자유한국당만이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 전 언론인은 “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를 꺾을 후보를 뽑아야 한다”며 기존 정치인보다 신인에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원유철 의원은 “제왕적대통령제 폐해를 극복하기 위해 개헌추진하고 한국형 핵무장으로 안보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인제 전 최고의원은 “헌재가 오판하면 거대한 국민의 저항이 있을 것이며 그 이후 대선승리는 자유한국당의 것이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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