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동왕족발 자회사 바른음료, ‘바른 요일 차(茶)’점진성장 기대
신신자 대표 “고객 건강에 좋은 바른 재료, 바른 음료 공급 노력”
“매출액요? 별로 신경 안 씁니다. 자신 있다니까요 글쎄.”
족발 하나로 프랜차이즈 성공신화를 쓴 ㈜장충동왕족발 신신자(64) 대표가 요즘 입에 달고 살다시피 하는 말이다.
동료 기업인 등 지인들이 쏟아내는 걱정은 주력제품인 족발이 아니라 차(茶)로 모아진다.
신 대표는 지난 2015년 1월 자회사 ‘바른음료’를 설립하며 차음료시장에 뛰어들었다.
그해 11월 ‘바른 요일 차(茶)’를 출시해 1년여 지났으니 ‘매출은 좀 괜찮으냐’는 걱정을 듣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신 대표는 “제품을 선보인 게 얼마 되지도 않았고 애초부터 장삿속으로 개발한 것도 아니었다”며 “바른요일차의 진가를 알아주는 고객들이 점점 늘고 있는 만큼 당장 매출액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대표의 이런 자신감은 바른음료 정회원 수에서 나온다. 정기적으로 바른요일차를 구매해 마시는 고객이 1년 만에 1000여 명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또 ‘자연 그대로의 기본’을 강조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급격한 매출신장보다는 서서히 인지도를 확장해 가는 중이라고 바른음료 측은 설명했다.
바른요일차는 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매일 하루 한캔씩 마시도록 설계됐다. 요일별로 현미와 콩, 구절초, 무말랭이, 오미자, 돼지감자, 귤진피, 헛개나무, 갈근, 표고버섯 등 다양한 건강재료를 섭취할 수 있다.
국내외 문헌을 토대로 원재료를 배합하고 전문가 자문과 시제품 분석 등을 거쳐 항산화 등 효능도 검증했다.
신 대표는 “10여년 전 한 직원의 가족이 암으로 고생한다는 말을 전해들은 뒤 돕고 싶은 마음에 음료나 음식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회사의 성장과 매출 증대를 위한 제품 보급보다 고객들의 건강을 돌보는 바른 음식을 공급하는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문승현 기자 hey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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