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취업을 못시키면 등록금을 돌려주겠다는 자신감에 대한 노하우가 궁금했습니다”
대만의 상위권 사립대학인 중화대 총장이 건양대의 취업률 정책 및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대만 신주 향산구에 위치한 중화대의 유유기 총장과 장문지 학생처장은 7일 건양대 대전 메디컬캠퍼스를 방문했다.
이들 일행은 이날 오후 건양대에서 김희수 총장, 김용하 부총장, 정헌식 국제교육원 원장, 정원희 창의인재개발원 원장 등 보직교수들과 만나 건양대의 높은 취업률 비결 및 건양대가 높은 취업률을 달성하기까지의 노력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을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유유기 총장은 “학생이 취업을 못하면 등록금을 돌려주겠다는 김희수 총장님의 말씀을 듣고 큰 감명을 받았다. 우리 중화대 역시 학생의 취업을 위해 노력하는 대학이며 실제 좋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건양대의 놀라운 취업성과에 대해 직접 듣고 배우고자 찾아왔다”고 밝혔다.
김희수 총장은 “1991년 건양대를 처음 설립할 때부터 ‘입학했으면 취업까지 책임지겠다’는 무한책임정신으로 시작했다”며 “학생은 인생의 가장 귀중한 4년을 학교에서 보내고 학부모 역시 큰 돈을 들여 자녀를 대학에 보내는데 교육을 책임지는 대학으로서 취업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나는 건양대 학생이 학교에서 제공하는 모든 자원과 프로그램을 이수하고도 취업을 못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확신한다”며 “건양대의 최고 지향점은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하는 대학’을 만드는 것이다. 건양대가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이 되지 못하더라도 대한민국에서 학생과 학부모가 가장 만족하는 대학이 된다면 그게 더 좋은 것”이라고 밝혔다.
유유기 중화대 총장과 장문지 학생처장은 이날 간담회 이후 8일에는 건양대 논산 창의융합캠퍼스의 산학취업본부 및 PRIME창의융합대학, 짐나지움 등 주요시설 방문 및 건양대의 취업지원 프로그램과 교육시스템에 대한 투어를 진행하고 다시 대만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한편 중화대는 1990년 설립된 재학생수 8000명, 교원수 278명의 대만 사립대학이며 6개 단과대학, 24개 학과, 4개 학사과정, 16개 석사과정, 3개 박사과정을 보유하고 있다.
2016년 기준 아시아 대학 순위에서 313위를 차지했으며 대만 교육부 발표 기준 87~89%의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는 취업에 강한 대학이다. 또한 대만의 취업사이트 조사 결과 대만 사립대학 취업률 TOP 5를 기록한 바 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