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민석 국회의원 /사진=연합db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정윤회-최순실의 결혼시기가 1995년이 아닌 1992년이라고 주장하면서 정유라의 출생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안민석 의원은 6일 ‘러브FM 정봉주의 정치쇼’에 출연해 “대한민국 사단을 일으킨 최순실과 정윤회가 결혼을 1995년에 하고 이듬해 1996년에 정유라가 태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입을 뗐다.
이어 안 의원은 “팩트는 정윤회-최순실의 결혼이 92년도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1992년 겨울 강남의 모 호텔에서 최태민, 임선희, 최순실3남매와 직계가족 20여명이 참석한 조촐한 결혼식에 참석했던 독일 교포 한 분의 증언”이라고 이같이 출처를 밝혔다.
이어 그는 “그 분께 최순실 씨가 ‘우리 아버지 최태민은 정윤회가 재미 사업가로 알고 있으니까 보안요원이었다는 말을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며 “그 분은 정윤회-최순실이 92년도에 최초로 회사를 만든 곳에서 공동대표로 등장하신 분”이라고 전했다.
안민석 의원은 1995년도에 결혼 신고를 했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표출하기도 했다.
그는 “왜 결혼신고를 95년도에 했을까?”라며 “1995년도 정유라와 1992년도 정유라는 퍼즐 자체가 달라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봉주 전 의원은 “1992년도로 가면 판이 완전히 뒤집어 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봉주는 “그러면 (정윤회, 최순실) 결혼이 1992년이라고 하면 정유라 출생의 개연성은 1993년생부터 가능해지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안 의원은 “그 다음 상상은 똑똑한 국민들이 퍼즐을 맞추는 걸로 해보자”라고 답했다.
안 의원은 이어 “최순실 일가와 박근혜 대통령은 가족인데 그 결혼식 자리에 박근혜 대통령은 없었다. 당시 은둔생활을 했다”며 “가족들만이 참석한 결혼식에 박근혜 대통령은 없었다. 이것은 참 의아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봉주 전 의원이 “건강이 안 좋거나 겨울이니까 감기에 걸려서 못 갔을 수도 있다”고 하자 안민석 의원은 “봉도사님 같으면 동생이 결혼 하는데 감기 걸리면 안 가시냐”고 되물었다. 이에 정 전 의원은 “독감 외에 다른 상태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전 의원의 제보자의 신빙성을 제기하자 안 의원은 “제보자와 함께 회사를 설립한 해 겨울이었으니까 1992년이라는 연도는 헷갈릴 수 있어도 회사를 설립한 그 해에 한국에 나가서 결혼식에 참석했다는 것을 헷갈릴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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