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자녀 둔 세종시 이주자들, 고민 또 고민

  • 정치/행정
  • 세종

고교 자녀 둔 세종시 이주자들, 고민 또 고민

  • 승인 2017-03-07 11:51
  • 신문게재 2017-03-08 5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추가 입주자 대상으로 진행한 추가 배정에 고교 선호도 존재해

올해 1학년부터 평준화 적용이지만 2~3학년 대상으로 한 결원 정보 미흡 불만



자녀를 고등학교에 입학시켜야 하는 학부모들이 세종시 이주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대학 입시를 준비할 시기인 만큼 통학거리, 학교 분위기, 선배들의 입시 결과 등에 대해 학부모들의 머리가 복잡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세종시 일반계 고등학교에 대한 평준화 배정이 올해 처음으로 적용됐으며 추가 입주자를 대상으로 한 336명에 대한 고교 추가배정도 마무리됐다.

다만, 본 배정에서 완료된 5개교(세종여교, 아름고, 종촌고, 도담고, 한솔고)를 제외한 7개 교에서 203명이 추가 배정됐다. 학교별로 추가 배정 이후 남은 인원은 136명에 달한다.

이들은 고1 학생을 대상으로 한 평준화 추가 배정이다.

하지만, 학교별로 보면 일부 인근 아파트 입주가 마무리되지 않았으나 다소 선호도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학교는 1지망 학생수가 추가배정 인원보다도 많았던 것으로 알려진다.

상반기 추가 입학을 하더라도 평준화에 따라 무조건 1지망 고교 입학은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아직 비평준화 학년의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 역시 고민에 빠졌다. 국제고 등을 제외하더라도 일부 고교에서 유명대학 입학자들을 배출하기 시작하면서 학부모들의 눈길을 끌고 있지만 정작 결원이 생겨야 자녀를 입학시킬 수가 있다.

더구나 고교 2~3학년의 경우, 비평준화 기준을 적용받아 학교 선택에 대해 학부모들이 신중하게 살펴보고 있지만 이들 학교의 결원상태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힘들다는 불평도 나온다.

한 학부모는 “현재 학교마다 결원 여부를 일일이 알아보는 게 어렵다”면서 “고교의 경우, 결원 상태에 대한 교육청의 집계가 신속하게 되지 않아 학부모들의 심정만 답답할 뿐”이라고 불만을 털어놨다.

일부 학부모는 자녀가 비평준화 기준인데도 평준화 추가배정 인원표를 판단의 기준으로 살펴보고 있어 시교육청이 고교 자녀를 둔 예비입주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여기에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고운고, 두루고, 종촌고, 양지고 등 5개 학교가 내년부터 대학입시생을 배출하는 만큼 평준화 고교 입시 제도 속에서도 학부모들의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는 “2생활권 입주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남아있는 추가 배정인원이 다소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며 “비평준화 대상 고교 결원상태 역시 빠른 시일내로 조사해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