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 시설 조감도./충남도 제공. |
충남도의회 차원에서도 유해성 이유로 재검토 제안…12월 1기 준공 예정
계속된 주민 항의에도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 시설(열병합발전소) 건립 공사는 강행될 전망이다.
충남도와 내포그린에너지, 주민들에 따르면 6일 예산군 삽교읍 목리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 시설 신축 현장 앞에서 열병합발전소 건설 반대추쟁위원회 소속 주민 50여 명의 공사 중단 촉구 집회가 열렸다.
주민들의 집회는 올해 들어서만 네 번째다. 지난달 13일과 14일, 지난 3일에도 반대 목소리가 내포신도시에 울려 퍼졌다.
앞서서는 도의회 차원에서도 열병합발전소 건립 반대 주장이 계속된 상태였다.
홍재표 의원은 지난해 내포문화권발전특위를 통해 집행부 측에 폐기물 고형연료(SRF:Solid Refuse Fuel) 사용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제안한 바 있다.
홍 의원은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시설은 발전소”라며 “사람과 자연, 문화가 공존하는 녹색신도시의 한 복판에 SRF를 사용하는 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 맞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SRF의 경우 계속 누적되면 유해할 수밖에 없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나 도 안팎에선 이변이 없을 경우 집단에너지 시설의 2023년 완공을 예상했다. 오는 12월엔 열전용보일러 1기의 우선 준공도 예정된 상태다.
도 관계자는 “현행법상 산업통상자원부와 예산군 측의 건축 관련 인허가가 완료됐고, 일부 주민들도 인정을 한 것이기 때문에 이 추세대로라면 건립이 무리 없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업체에서 반대 측 주민들과 적극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의 집단에너지 시설은 열 394.4Gcal/h와 전기 97㎿를 내포신도시 3만 9755세대에 공급하기 위한 발전소다.
이 시설은 SRF 1기(66㎿+91.2Gcal/h)와 LNG 1기(31㎿+28Gcal/h)의 열병합발전소, LNG 4기(275.2Gcal/h)의 전용보일러를 갖춘다. SRF는 연 26만t, LNG 연 6148N㎥을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하나대투가 40%, 롯데건설 25%, 남부발전 25%, 삼호개발 5%, 삼호환경기술이 5%의 지분을 가지고 내포그린에너지(주)를 2014년 5월 설립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 시설 위치도./충남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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