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원석’ 김원석, “발전하는 선수 되겠다”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이글스 ‘원석’ 김원석, “발전하는 선수 되겠다”

  • 승인 2017-03-05 12:29
  • 신문게재 2017-03-06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열린 일본 요코하마 2군과의 연습경기에 나와 홈런을 치고 홈베이스를 밟는 한화 이글스 김원석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열린 일본 요코하마 2군과의 연습경기에 나와 홈런을 치고 홈베이스를 밟는 한화 이글스 김원석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김성근 감독, 오른손 외야수 보강 고심…김원석 눈길 끌어

김원석, 1군에서 50경기 출전 목표 밝혀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발이 빠른 오른손 외야수 보강을 고심하고 있다. 국가대표 중견수인 이용규와 짝을 이룰 좌우 코너 외야수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김경언, 최진행, 이성열 등 한방 능력을 갖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들에 수비력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지울 수 없기 때문이다. 내야수 신성현이나 포수 박상언을 외야수로 전환하려고 했던 것도 이 같은 이유다.

김 감독은 이번 일본 스프링캠프에서 누구 못지않게 열심히 훈련하는 김원석을 눈여겨봤고, 꾸준히 연습경기에 출전시키며 가능성을 보고 있다.

김원석은 “기회를 받는다고 생각은 들지 않는다. 일단 제자리가 없다. 그렇지만, 그냥 그 자리를 찾으려고 열심히 하는 거 같다”면서 “팀 전체적으로 레귤러가 빠진 상황이다. 여기만의 상황이 있을 거다. 여기서 살아남으려면 보여주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원석의 야구는 순탄하지 않았다. 동의대 시절 에이스로 활약한 김원석은 2012년 2차 드래프트 7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프로의 벽은 생각보다 높았다. 입단 초기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해 반전을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고 결국 팀에서 방출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김원석은 야구를 포기하지 않았다. 경남중에서 지도자로 생활했고,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후 독립야구단 연천미라클에 입단해 다시 도전했다.

연천미라클에서 주축 타자로 활약한 김원석은 2015년 한화 2군 사령탑이었던 이정훈 감독의 눈에 들어 그해 12월 다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김원석은 “학창 시절부터 프로에 왔을 때까지 야구가 전부라고 생각했다. 운동을 그만둬 보니 야구가 전부라는 게 더 크게 와 닿았던 것 같다. 열심히 최선을 다할 것이다”면서 “요즘 들어 문득 드는 생각이 있다. 그것은 바로 최선만 다하는 선수가 돼서는 안 되겠다는 것이다. 발전하는 선수, 좀 더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원석은 지난해 1군 무대에 잠시 모습을 보였다. 11경기에 나와 8타수 2안타(타율 2할5푼) 2득점, 1볼넷, 5탈삼진을 기록했다.

김원석은 올 시즌 목표는 1군에서 50경기에 뛰는 것이다. 김원석은 “지난해에는 퓨처스리그 풀타임을 뛰는 게 목표였다. 지난해 달성하지 못했다. 주변에서 목표를 더 높게 설정하라고 했다”면서 “1군에서 50경기를 뛰는 게 목표다. 144경기 중 만약, 제가 열심히 해서 더 나가면 목표를 뛰어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원석은 “해마다 많은 기대를 해주시고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올해는 친구들 후배들이 열심히 잘해서 팬들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