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음식 맞나요?… 삼겹살·치킨 가격 폭등

  • 경제/과학
  • 유통/쇼핑

서민음식 맞나요?… 삼겹살·치킨 가격 폭등

  • 승인 2017-03-05 11:16
  • 신문게재 2017-03-06 1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삼겹살 평년보다 18.7% 상승

프랜차이즈 치킨도 줄줄이 인상 예고


“올라도 너무 오른다. 치킨 시켜먹기도 겁나요.”

삼겹살과 치킨 가격이 급등하면서 서민 식탁물가에 적신호가 켜졌다.

AI 파동이 잦아들면서 계란 값은 안정세에 접어들었지만, 반대로 치킨과 삼겹살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에 따르면 국내산 냉장 삼겹살은 1kg당 1만8766원으로 평년보다 18.7%가 올랐다. 도매가격도 kg당 4647원으로 작년 동월대비 16.7%나 오른 수준이다.

유통관계자는 삼겹살 가격 인상은 부족한 돼지고기 수요를 원인으로 꼽았다.

최근 도축 작업 일수 부족과 함께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한 소, 돼지 농가의 이동제한 조치가 삼겹살 가격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삼겹살 가격 폭등이 적어도 3개월 이상은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3월에는 삼겹살데이와 4월 본격 나들이 시즌이 맞물리면 그만큼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에 가격 반등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국민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이 5년 사이 22% 늘어났고, 돼지고기 부위 가운데 삼겹살만을 선호하는 이른바 마니아층이 견고하기 때문에 수요에 물량을 맞추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오는 6월까지는 삼겹살 가격이 요동칠 것으로 분석했다.

야식의 단골손님인 치킨 가격도 예사롭지 않다.

BBQ는 이달 중순부터 8년만에 메뉴별 5~10% 가량 인상하기로 발표했다. BBQ가 가장 먼저 가격인상을 단행하면 BHC, 교촌, 네네, 굽네치킨 등 다른 프랜차이즈 업계도 도미노처럼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도 꽤 높다.

치킨 프란차이즈 업게는 육계는 물론 대우듀 가격 등 원가 상승으로 가격 인상은 어쩔 수 없는 고육책임을 강조했다.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1일 중닭은 2390원으로 작년 12월보다 무려 169% 오른 가격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