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광역철도, 옥천연장 협의 본격화

  • 정치/행정
  • 대전

충청권광역철도, 옥천연장 협의 본격화

  • 승인 2017-03-02 16:42
  • 신문게재 2017-03-03 1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오는 24일 국회서 옥천 연장을 위한 토론회 개최

박덕흠 의원 등 주최 속 대전시·충북도 간 의견 개진 전망

동구 측 세천역 경유 필요 주장에 공감대 여부 주목




충청권광역철도 노선의 옥천 연장 추진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정치권과 대전·충북도 간 협의가 본격 시작된다.

특히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충청권광역철도 옥천 연장에 대한 사전타당성 조사에는 대전역과 옥천역 간 경유역이 없지만, 대전 동구지역에서 세천역 경유 주장이 나오고 있어 실현 여부가 주목된다.

2일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보은·영동·옥천·괴산)실에 따르면 국회에서 오는 24일 국토부와 대전시, 충북도, 옥천군, 철도시설공단 등이 참여하는 토론회가 열린다. 충청권광역철도 노선의 옥천 연장을 위한 논의가 이날 토론회의 주요 안건이다.

토론회는 박 의원과 함께 같은당 이장우 의원(대전 동구)과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의 공동 주최로 진행된다.

지역 정치권은 광역철도 노선의 옥천 연장에 뜻을 같이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사업의 본격적인 주체가 될 대전시와 충북도, 옥천군 등이 토론회에서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가 주목거리다.

충청권광역철도 옥천 연장은 국토부가 지난해 시행한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 비용대비 편익(B/C)이 0.94로 분석됐다.

이는 대전조차장부터 오정역(신설)과 대전역을 거쳐 옥천역까지 잇는 연장 구간 22.06㎞에 대한 것으로,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사업으로 평가됐다.

옥천 연장은 사업비가 200억원 안팎으로 추정 돼 기존 경부선을 활용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없이도 국토부 의지만 있다면 추진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토부는 광역철도의 옥천 연장은 오는 2021년 개통 예정인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사업과의 동시 개통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업의 가능성과 맞물려 옥천 연장은 대전과 옥천군민의 이동 편의를 위한 양 지역 간 직접적인 대중교통망의 구축과 함께 동구 지역의 오랜 침체를 벗어나 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 의원 측 관계자는 “광역철도 노선의 옥천 연장은 대전과 충북, 옥천군 모두 이득이 될 수 있는 사업”이라며 “오는 2021년 개통 예정인 광역철도 1단계 사업과 동시 개통시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로서는 대전역과 옥천역간 중간 정차역이 반영돼 있지 않은 상태다.

이 때문에 대전 동구 지역에서는 세천역 경유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윤기식 대전시의원은 지난 1월 임시회에서 “(광역철도 노선의 옥천 연장시) 세천역 경유는 대전시의 원도심활성화와 대중교통 소외지역으로 손꼽히는 동구지역의 발전은 물론, 대전시의 우수한 관광자원 중 하나인 식장산 관광수요 증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 동구의회도 지난달 충청권광역철도 옥천 구간 연장 시 세천역 신설 건의안을 처리, 촉구한 바 있다.

대전시도 조심스럽지만 세천역이 지역발전에 필요하다고 보고, 광역철도 계획에 세천역 반영을 위한 검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난해 3차 국가철도망 구축 게회에 세천역 경유를 포함시키려고 했으나 사전 타당성 조사에는 포함시키지 못해 불발됐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