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충남대병원 조감도. |
“지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기관으로 거듭”
대전지역 병원들이 의료시설 확장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남대병원을 비롯해 건양대병원, 을지대병원,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등은 새로운 병원 건립을 통해 고객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충남대병원의 경우 세종시 도담동 1-4구역 종합의료시설부지에 대지면적 3만 5261㎡에 연면적 7만 3856㎡, 지하 3층에 지상 11층, 500병상 규모로 세종충남대병원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세종충남대병원 건립사업은 지난 2012년 7월 건립추진을 결정한 이후 2014년 8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고, 2015년 5월 토지매입 계약체결에 이어 지난해 7월 매입절차를 완료했다.
오는 2019년 개원을 목표로 올해 4월 착공할 예정이다. 세종충남대병원은 대전 충남대병원 본원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효과를 창출해 대전·세종·충청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건양대병원도 오는 2020년 5월 개원을 목표로 새로운 병원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건양대병원은 현재 본격적인 설계작업에 들어갔으며, 이르면 올해 11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병원 앞 고객주차장에 조성될 새 병원은 기존 병원건물과 다리를 놓아 연결하고, 로봇수술과 초정밀 인공지능을 활용한 정밀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병원 측은 모든 시설과 구조를 환자 편의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을지대병원도 병원 확장사업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을지대는 지난달 17일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사업현장에서 을지대 의정부캠퍼스 및 부속병원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가졌다. 이번 공사는 반환 미군기지에 대규모 민간자본이 투입되는 첫 사례로, 캠퍼스는 2019년 11월, 부속병원은 2020년 10월 완공이 목표다.
특히 부속병원은 지하 5층, 지상 15층 규모로 지어지며, 지하 3~5층에는 1200여대 규모의 주차장이 들어서고, 지하 1층에는 응급센터와 중앙진료부 등이 각각 들어선다.
이밖에도 대전대 둔산한방병원은 지난해 10월 대전 둔산동 부지 현장에서 신관 증축 기공식을 했다. 이번 신관은 지하 2층, 지상 6층, 건축면적 1만 193㎡ 규모로 오는 2018년 4월 준공 예정이다.
신관에는 미병센터, 비만센터, 두피센터 등 신규 진료센터를 개설해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지역 의료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년에 행복하게 사는 방법’ 등이 사회적인 관심분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병원들이 의료시설 확장을 통해 지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기관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며 “의료기관들은 우리 사회의 ‘100세 시대’를 여는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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