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주시경교양대학 강희안 교수가 시집 ‘오리의 탁란’(도서출판 미학, 127쪽)을 출간했다. 이번 시집은 강희안 교수의 다섯 번째 시집으로 테마별 4부로 나눠 각 15편씩 총 60편을 모았다.
강 교수는 “이번 시집은 낭만주의의 인간 중심적 관념을 깨고자 하는 의식에 초점을 맞췄다”며 “그 방법의 일환으로 언어의 관념성, 즉 사회·문화적 관념에 따라 언어에 덧붙어 있는 단단한 관념들을 깨고자 말놀이의 이율 배반적 앙면성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양면성이 인간과 일치한다는 측면을 강조하다보니 사회 참여시가 됐고, 독자들을 상상력의 공간으로 끌어들이니 독자 참여시가 됐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배재대 국어국문과를 졸업하고 1990년 ‘문학사상’ 신인발굴 당선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지나간 슬픔이 강물이라면’, ‘거미는 몸에 산다’, ‘나탈리 망세의 첼로’, ‘물고기 강의실’ 등을 출간한 바 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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