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홍보·교육사업 TF팀 폐지
대전예술의전당이 이달 중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중도일보 2016년 12월 1일자 2면 보도>
오병권 예당 관장은 지난달 28일 내부 회의를 통해 내ㆍ외부 소통강화를 위한 조직개편 계획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예당은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의 2과 9개팀을 2과 8개팀으로 운영하고,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던 홍보·교육사업 TF팀은 사실상 폐지하기로 했다.
직제상 2과 8팀제에서 2과 9팀제로 잠정 직제(TF팀)를 만들면서까지 조직을 확대·개편했으나 신설부서의 필요성이 의문시 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욱이 홍보ㆍ교육사업팀의 경우 내부적으로 T/F팀으로 구성, 한시적으로 운영해 왔지만 기형적인 구조로 인해 전문성을 확보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행·재정적인 문제 등도 적지 않았다.
이번 조직개편 및 인사이동은 조직운영 쇄신 방안으로 경영혁신전략을 세우고 내·외부 소통강화와 실무를 기반에 둔 직원들의 역량발휘 기회를 마련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여기에 직원 개개인의 역량에 맞는 업무를 부여해 직원 각자가 가진 전문성을 잘 살리자는 취지와 함께 유기적인 협업체제 구축으로 조직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쇄신하자는 뜻도 포함돼 있다.
이와 관련 예당 내외부에서는 지난해 일부 직원들이 출장계를 내고 대학원을 수강 등에 따라 시 감사조치를 받으면서 일부 문책성 인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분위기다.
예당 직원 A씨는 “한시적인 기구로 운영됐던 홍보ㆍ교육사업팀은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보다는 기형적인 조직이라는 평가가 더 높았다”며“지난해 대학원 수강 논란을 빚은 만큼 직원들 내외부에서 문책성 인사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 관장은 개관 당시 운영됐던, 기획사업팀과 홍보·마케팅팀으로 되돌아가 허용된 조직안에서 최대한 효율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오병권 대전예술의전당 관장은 “예당 관장으로 취임이후 직원들의 소통부분이 가장 아쉬웠었던 만큼 여기에 가장 중점두고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라며 “서로 상의하지 않고 직원 각자의 업무에만 움켜쥐고 있었던 부분 등을 해결해야 조직이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허용된 조직안에서 최대한 효율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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