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수센트럴자이 조감도 |
평균 경쟁률 2.79대 1, 최고는 84㎡A로 8.22대 1... 당첨자 9일 발표
1∼2월 전국 분양단지 40곳 중 1순위 마감은 11곳뿐... 성공 평가
올 들어 전국 아파트 신규분양 미달 사태가 속출하는 가운데, 대전의 첫 분양단지인 서구 ‘복수센트럴자이’가 1순위에서 마감돼 시장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주택청약서비스인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복수센트럴자이 1순위(28일) 마감결과, 평균 2.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834명 모집에 2331명(해당지역 2184명, 기타지역 147명)이 신청해 1순위에서 마감됐다.
면적별로는 84㎡A의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125명 모집에 1092명(해당 1028명, 기타 64명)이 8.73대 1을 기록했다.
45㎡는 17명 모집에 37명(해당 35명, 기타 2명)이 신청해 2.17대 1, 59㎡는 331명 모집에 533명(해당 498명, 기타 35명)이 몰려 1.6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72㎡A는 30명 모집에 140명(해당 134명, 기타 6명)이 청약해 4.66대 1로, 경쟁률이 두 번째로 높았다. 72㎡B는 52명 모집에 55명(해당 51명 기타 4명) 신청해 1.05대 1을 보였지만, 유일하게 해당지역에서 1명이 미달했다.
84㎡B는 117명 모집에 161명(해당 145명, 기타 16명)이 청약해 1.37대 1, 84㎡C는 162명 모집에 313명(해당 293명, 기타 20명) 몰려 1.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에 나섰던 아파트의 성적표는 초라하다.
2월에 청약접수를 한 아파트단지는 모두 15곳이지만, 이 중 순위 내 마감한 곳은 7곳에 불과하다. 7곳 중에서 1순위 마감은 2곳뿐이다. 5개 단지는 2순위에서 채웠지만, 대구와 전북, 제주를 중심으로 8개 단지는 주인을 만나지 못했다.
앞서 1월에도 모두 25개 민영 아파트가 청약신청을 받았지만, 9개 단지만 1순위에서 마감됐고 11곳은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복수센트럴자이 역시 대전 첫 분양인데다 재개발지역임에도 고분양가(평균 930만원)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GS건설’이라는 프리미엄과 중도금 무이자, 저렴한 발코니 확장비용 등을 내세운 게 유효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 최근 인근에서 분양했던 아파트보다 비쌌다는 점인데, 3월부터 기지개를 켜는 부동산 시장 분위기에 맞춰 잘 극복해낸 것 같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