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도시’를 표방하는 세종시의 가구당 평균 자전거 보유대수가 인천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청소재지를 대상으로 한 자전거정책 평가에서는 춘천과 창원에 이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특·광역시를 대상으로 지자체별 자전거 대수를 조사한 결과 총 1127만대로 지난 2015년 대비 10%(105만대) 증가했다. 자전거를 보유한 가구(전체 가구 중 36.3%)의 평균 대수는 1.59대로 집계됐다.
특별·광역시별로 보면 인천시가 66만1104대로 가구당 평균 2.07대의 자전거를 보유해 가장 많았고, 세종시가 1.89대(6만4956대) , 서울시 1.81대(318만4054대) 순이었다.
도 중에서는 경남도가 1.72대(58만9311), 충북도 1.68대(30만6502) 순이었다. 충남도는 1.32대(43만5332)로 가구당 평균 자전거 보유 대수가 가장 낮았다.
자전거를 보유한 가구 비율은 대전시가 전체 가구 중 46.0%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세종이 45%로 뒤를 이었다.
지자체별 자전거정책 평가에서는 울산에 이어 대전이 높았다.
두 지역은 타 도시에 비해 자전거 편의시설 확충, 자전거 이용시설 유지보수 예산 확보, 자전거 안전 교육시설 설치 및 운영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도청소재지를 대상으로 한 자전거정책 평가에서는 세종이 세번째로 높았다. 세종은 안전, 편의, 정책추진 역량 등 5가지 영역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다.
이번 평가는 향후 전국 단위의 지자체별 평가 시행에 기반이 된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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