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는 28일 단과대학들의 연합MT참가를 금지하는 내용을 공고했다.
한남대는 지난해 10월 학생특별지도위원회를 통해 단과대학 연합MT 금지를 의결했고, 동시에 학과 MT와 학술답사,실습 등 건전한 자치활동은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남대는 단과대학 연합MT가 금지행사인만큼 공결처리를 해주지 않고, 안전사고 등이 발생했을 경우 보험금 지급 불가, 민ㆍ형사상 지원이 불가하도록 하겠다는 강경책을 내놨다.
충남대는 단과대학별로 체크포인트를 제출하도록 하고, 안전 장치가 확인될 경우 MT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교수 등 교직원이 반드시 동행하도록 했다. 공과대학의 경우 올해 단과대학 내부적으로 MT를 가지 않도록 방침을 정하는 등 MT에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목원대와 배재대 등 사립대학들도 MT에 대해 교육부 지침과 안전 주의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하달하는 등 안전에 민감한 분위기다.
이에 앞서 교육부는 각 대학 학생행사 담당자들 불러모아 학생 안전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28일 KTX 오송역 컨벤션센터에서 각 대학 담당자들과 함께 안전한 학생 행사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으며, 되도록 학내에서 OT 등의 행사를 치룰 것을 당부했다.
실제로 지난 22일 A교대 OT에서는 행사에 참석한 학생이 술에 취해 승강기 기계실에서 손가락을 잃는가 하면, B공대는 단체 버스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26일 C대학에서는 OT행사 준비 과정에서 성폭행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지역대 관계자는 “해마다 OT와 MT 등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만큼 요즘이 가장 민감한 시기인 것 같다”며 “대학생 집단연수 안전 매뉴얼 등을 준수하는 등 민감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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