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세종충남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 추이. |
지역기업 건강도지수, 9.3p 오르며 상승세 전환
제조업 업황BSI도 두달연속 소폭상승
기업규모 따라 전망 엇갈려 경기회복 아직은 관망
일선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지수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수출이 경제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지역 266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3월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83.6을 기록했다.
2월(74.3)대비 9.3포인트 오른 것으로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3월(82.5)과 비교해도 1.1포인트 높은 수치다.
SBHI(Small Business Health Index)가 100이상이면 다음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더 많다는 것이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2월대비 11.1포인트 상승한 86.9를 나타냈고 비제조업도 73에서 80.5로 7.5포인트 오름세를 탔다.
비수기 종료와 함께 본격적인 사업추진 시기가 맞물린 건설업은 무려 20포인트(53.3→73.3) 반등하며 기대감을 보였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제조업의 2월 업황BSI(기업경기실사지수)도 전달보다 1포인트 오른 76으로 두달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BSI(Business Survey Index)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이상이면 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이고 100미만이면 반대다.
기업과 소비자를 포함한 민간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경제심리지수(ESI) 역시 1월(93.7)대비 1.9포인트 상승한 95.6이었다.
이같은 기업 체감경기 개선에는 수출 호조 변수가 작용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관세청이 내놓은 수출입현황(2월1일∼20일) 자료를 보면 수출액은 277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6.2% 늘었다. 넉달 연속 증가세다. 주로 반도체(51.5%), 석유제품(64.5%), 승용차(30.4%) 부문이 수출을 이끌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논하기엔 이르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제조업 업황BSI가 상승했다고는 하지만 기업규모별로 대기업(83)이 1포인트 오르는데 그쳤고 중소기업은 66으로 두달 연속 제자리를 맴돌았다. 수출기업(80→82)과 전달에 이어 72에 머문 내수기업의 경기전망도 희비가 엇갈렸다. 비제조업 2월 업황BSI는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한 73을 기록했다. 문승현 기자 heyyu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