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살리자” 정운찬·김종인·유승민 토론회 한자리에

  • 정치/행정
  • 국회/정당

“경제 살리자” 정운찬·김종인·유승민 토론회 한자리에

  • 승인 2017-02-28 15:13
  • 신문게재 2017-02-28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한국 경제위기 진단, 극복 해법 모색

‘경제정책’ 고리로 한 연대론 일각에서 제기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28일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이날 동반성장국가혁신포럼과 유 의원실 주최로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한국경제 길을 묻다-김종인이 묻고, 정운찬·유승민이 답하다’ 토론회에 참석했다.

토론회는 김 전 대표가 좌장격으로 사회를 맡아 진행하고, 정 전 총리와 유 의원은 토론자로 질문과 답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정치적 발언을 자제한 채 위기에 빠진 한국경제를 진단하고 극복 해법을 논의했지만 정치권은 세 사람의 만남에 주목했다.

모두 ‘경제’라는 연결고리로 이어진데다 정치적인 상황과 입장이 묘하게 맞물려서다.

정 전 총리는 ‘동반성장’, 김 전 대표는 ‘경제민주화’, 유 의원은 ‘경제정의’를 주장해왔다.

물론 각론은 다르지만 큰 틀에서 공정한 경제 구조 건설과 재벌개혁이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정치적으로도 독자 행보 중인 정 전 총리는 연대·합류 세력을 고민 중이고, 바른정당 대선 주자인 유 의원은 ‘범보수 단일화’를 주장하고 있다.

비문(비문재인) 진영 핵심인 김 전 대표도 ‘제3지대’를 모색하는 대표적 인물이다.

이 때문에 이날 토론회가 경제정책을 고리로 한 연대 포석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구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와 민주당에선 최명길·변재일·김성수 의원등 비문계 의원들이 총출동한 점도 이같은 관측에 힘을 더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정 전 총리 측은 “정치권이 빅텐트니, 스몰텐트니 각종 이합집산에 빠질 게 아니라 국민이 원하는 경제 얘기를 해보자는 취지였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경제 위기 극복 방안으로 정 전 총리는 동반성장과 재벌해산을, 유 의원은 혁신성장을, 김 전 대표는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법안 국회 통과를 각각 주장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