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 비전 2030을 수립한 충남도가 실천과제로 3년 동안 62개 사업에 1452억원의 예산안을 발표해 성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충남도는 28일 도청에서 남궁영 행정부지사와 양성평등전문가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양성평등비전 2030 실행계획 토론회를 벌여 이 같은 예산안을 확정했다.
토론회에서는 양성평등 첫 3개년(2017∼19) 계획으로 신규 23건을 비롯해 62건의 실행과제가 제시했다. 이 가운데 비 예산과제 18건을 제외한 44개 과제의 예산은 1452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실·국별 과제에 대해 양성평등위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실행과제를 확정하고 추진상황을 분기별로 평가하기로 했다.
주요 실·국별 과제는 여성가족정책관실이 양성평등 정책추진 기반강화를 비롯해 젠더거버넌스 체계 구축, 충남 외국인주민 대표자회의 구성, 결혼 이주여성 취·창업 전문성 강화, 청소년 진로직업체험시설 구축 등을 내놨다.
기획조정실은 공공기관 관리직 성 비율 형평성을, 재난안전실은 재난안전분야 여성 리더양성을, 경제산업실은 성별고용평등지표 관리와 사회적 경제기업 여성창업 등을 각각 추진한다.
자치행정국은 공무원 성인지 교육운영과 사무관(5급) 이상 공무원 성 비율 관리를, 문화체육관광국은 여성문화 네트워크 운영을, 농정국은 여성 소농 고령농의 농산물 판로지원 등을 실행과제로 제시했다.
복지보건국은 장애여성 사회참여를, 기후환경녹지국은 환경오염지역 성별 건강영향자료구축을, 국토교통국은 교통약자 이동차량 운영을, 해양수산국은 여성어업인 실태조사와 수산리더 육성을, 소방본부는 여성리더 공무원 양성을, 농업기술원은 전문 과정 여성참여 확대 등을 추진키로 했다.
남궁영 행정부지사는 “올해는 충남양성평등비전 원년인 만큼 젠더거버넌스 구성과 운영, 조례정비 등 제도적 기반구축에 주력해달라”며 “양성평등 정책의 도민 공감대 형성과 인식확산, 공무원교육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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