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아산, 당진지역 1인 세대 증가 주도
남성 1인 가구 여성의 3배 집중적으로 증가
충남 도내 4가구 가운데 1가구는 나 홀로 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가 28.7%를 넘어서면서 가구 수 증가가 인구증가를 훨씬 앞 질렀다.
이 같은 사실은 충남연구원이 인구주택 총 조사로 본 충남지역 가구주택 변화 분석보고서에 드러나 가구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도입이 요구된다.
28일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충남에는 81만6247가구가 등록돼 2010년 75만8552가구 대비 7.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충남지역 총 주택은 73만9244호에서 76만8779호로 4.0% 증가했다.
이는 연기군과 공주시 일부가 세종특별자치시로 편입됐음에도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2%대 인구증가율보다 급격히 증가했다.
지역별 가구수는 당진시가 21.6%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아산시(19.5%), 홍성군(14.9%), 태안군(14.7%), 천안시(14.5%), 금산군(10.6%), 서산시(10.2%) 순으로 10% 이상 증가율을 보였다. 유일하게 가구 수가 줄어든 공주시(-3.8%)는 세종시 편입에 따른 결과로 분석됐다.
시(市)지역은 63만2053가구로 5년간 24.6% 증가했지만, 군(郡) 지역은 18만4194가구로 26.7% 감소했다. 외국인은 5년 사이 141% 증가한 1만8919가구로 태안, 금산, 서천군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충남의 1인 가구는 2015년 23만4513가구로 전체가구의 28.7%를 차지했다. 2010년 20만1875가구에 비해 16.2%나 증가했다. 이 기간 남성 1인 가구는 32.8% 증가해 여성(11.4%) 보다 3배 가까운 증가율을 보였다.
지역별 1인가구는 천안시(30.9%), 아산시(13.3%), 당진시(7.7%)가 도내 절반을 차지해 가구 특성에 맞는 관련정책 개발 필요성이 지적됐다.
다문화 가구는 충남에서 2015년 현재 1만4772가구로 전국 16개 사도 가운데 5번째로 많았다. 도내에서는 천안(25.3%), 아산(16.5%), 당진(9.1%)이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충남의 공동주택은 최근 5년간 9.9% 증가한 39만7825호로, 같은 기간 2.4% 감소한 단독주택(37만954호)과 대조를 보였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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